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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홍콩 청년들이여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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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돈길 작성일 2017-07-03 00:38 댓글 1건 조회 5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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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청년들이여 기다려라

                                                                                      2017.7.2

홍콩(Hong Kong, 香港)의 이름은 명나라때 향나무를 운반하는 항구였다. 그래서 香 자와 港口를 줄여서 港 자를 오늘날 홍콩이라고 한다.

홍콩의 면적은 약 1,104제곱미터로 서울이나 싱가포르 보다 약 2배 크다. 인구는 약 700만 정도로 싱가포르의 540만 보다는 조금 많고, 서울은 1천만 정도이니 대략 짐작이 간다. 700만의 인구중 98%가 중국인이고 나머지 2%는 필리핀, 인도, 영국, 미국 등이다.

2014년 9월부터 2017.7.1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정부와 홍콩 청년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우산혁명”과 이번 시진핑 방문의 사태는 홍콩 청년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 이번 홍콩반환 20주년 기념으로 시진핑은 방문했다. 홍콩 시민단체 등 6만여명의 청년들은 시위를 했다. 시진핑은 “정부에 도전은 절대 용인않겠다.”고 했다.

중국은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으면서 1國양제(兩制)를 채택하여 약 20년 동안 유지되어 왔다. 시위의 목적은 중국식의 정치체제는 싫고 우리도 선진국들과 같이 국민이 주인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역사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 그래서 고전은 미래의 답이라고 하잖은가.

홍콩은 원래 중국의 국토이나 1842년 청나라 때 영국과 아편전쟁의 패배로 남경조약으로 150여년 동안 영국이 지배한 후 중국에게 돌려주었다. 남경조약은 중국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조약이다. 세계사에서도 찿아 볼 수 없을 정도의 치욕적인 조약이다. 특히 1867년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알라스카를 720만달러에 매입한데 비하여 1842년 중국은 영국에 전쟁손실에 대한 전쟁 보상금 및 몰수된 아편 배상금 등 1천8백만달러를 3년내에 지불한것이 남경조약의 일부이다.

1979년 등소평은 미국에서 돌아 오면서 유명한 이야기 중 흑묘백묘(黑描白描)이다. 이에 따라 개방과 개혁을 추진한 결과 현재 중국의 국력은 G2가 되었다. 이러한 힘의 바탕으로 등소평은 영국에게 홍콩 반환을 요구하여 별무리없이 반환받았다. 등소평의 업적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등소평은 홍콩 반환을 5개월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중국의 지도자 뿐만 아니라 중국 13억 인구는 남경조약하면 한이 맺혀 있다. 특히 홍콩을 영국에 양보하여 다시 찿은 것은 다시는 이런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중국의 자존심과 관련이 있다.

중국의 역사를 보면 진・한・당・송・원・명・청나라 까지의 황제들은 명예스럽게 황제가 바뀐 적이 없다. 황제 교체기마다 수천만명의 백성들이 죽었다. 근대에 들어와서도 1958년 모택동의 대약진운동 실패로 3천만명이 굶어 죽었고, 1966년 문화대혁명은 “공산주의 적을 없애라”는 구호 아래 3천만명을 죽였다. 1989년의 천안문사태에서도 등소평은 북경대학 학생을 중심으로 2만2천명을 죽였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볼때 과거와 같은 시위진압은 불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중국 본토의 지도자들의 속마음은 홍콩 인구 7백만중 홍콩대학 한개 정도 없어도 또는 홍콩의 17개 구중에서 1구 정도가 없어도 중국의 유지 발전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또 중국의 과거와 현재가 변화가 있어도 홍콩은 중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현재 등소평의 개혁과 개방으로 G2가 되었다고 해도 아직 삼보주(三步走)는 남아 있다. 즉 현대화를 이루어야 한다. 즉 언론개방, 부정 부패, 다양한 정당체제, 양극화 등 현대화를 이루기 위해 고민과 진행중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론도 현재 중국 정치체제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고, 중국도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좋은 예가 우선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겠다는 것이나 쉽지는 않을 것이다. 과거의 예를 보면 명(明)나라 주원장(朱元璋)도 아침에 1명 죽이니 저녁에 또 생기는 구나. 후진타오도 뱀에 물린 팔을 잘라 내는 장사단원(壯士斷腕 )의 각오도, 주룽지(朱鎔基)도 100개의 관(棺)중 1개는 내것이라고 했지만, 시진핑 역시 보시라이 구속 이후 강택민의 눈치를 보고 있는것을 보면 만만치않다.

그런데 10대 20대의 젊은 청년들의 주도하에 중국 본토를 향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장난이다. 젊은 청년들 중심의 우산혁명 즉 민주화 요구는 맞다. 그러나 시기는 지금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계 여론도 중국이 경제적으로 G2이고 10여년 안에 세계 최강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교육수준, 정치구조, 국민들의 의식구조는 2류 국가에 불과하다.

그래서 청년들은 중국 법가의 대가인 한비자(韓非子)의 노마지지(老馬之智)를 다시 생각하기 바란다. 지금은 청년들이 나설때가 아니다. 최선의 답은 “청년들은 때를 기다리고 희생이 없기를 바란다.”

37기 최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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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님의 댓글

바람소리 작성일

한국의 경제학 박사가 홍콩의 청년들에게 기다릴 줄아는 인내심을 요구했다.
그 울림이 메아리가 되어 한국의 대학가와 청소년들을 향해 울부르짖는 절규가 아닐지 싶다.
거대한 중국을 갉아 먹으며 거대한 빈곤국가로 몰락하게 했던 그 쥐는 무엇일까?
등소평은 개혁과 개방으로 중국을 G2 국가로 성장 시킬 기반을 닦아 놓았는데 한국의 오늘은 자욱한 미세먼지에 휩쌓인 형국이다.
자칫하면 G10의 반열에 등재된 곡간 통채로 ----- 정은이에게 넘겨줄
소생도 한비자의 老馬之智로 한치짜리 짧은 글을 남겨 본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