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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바람으로 머리빗고 빗줄기로 목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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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주적(主敵)은 북한의 정권인데
진보의 주적(主敵)은 남한의 적폐더라
그 적폐라는 것이 우익을 고수하는 보수를 지칭하는 단어더라
나도 그들의 적폐이고 괴멸의 대상이더라
김정은 만세 부르며 용서될지
준표보다 미애가 더 품격있고 예쁘다 소리치면 봐줄것도 같고
사실인즉 막말 수준도 준표보다야 미애가 한 수 위가 아닌 감
"6.25는 우발적으로 일어난 전쟁" - 얼마나 품격있는 막말인가
준표의 막말은 막말 축에도 못낄 웃기는 코메디 수준이지
소련엔 스타린이 있었다면 한국엔 위대한 추타린이 있지
여튼 보수에 대한 나의 고집은 위태롭기 그지없다
하여 난,
생존의 법칙에 대한 원초적 고민부터 다시해봐야 겠다
바람에 머리 빗고 빗줄기로 목욕하지 않으려면
줄서기부터 바꿔야 될듯
양초에 불붙이고 광화문 광장으로 갈까
고민중이다.
가서 양키 꺼져라. 사드 꺼져라 소리쳐야 할듯
동행할 친구 있으면 더욱 좋을테고
다만 양놈들이 만든 양초들고 양키 "꺼져라"하기엔
꺼림직한 내 양심이 걸그적거림.
혈연이라는 것
사후에도 엄마는 여전히 엄마이고 아비는 여전히 아비다
아들도 딸도 여전히 아들과 딸이다
인간의 감성이 지어낸 넌센스일까
죽은 자의 목소리로 산자의 욕망을 호소하고 있다
음지보다 양지에 묻히고 싶어한다
극락이나 천국이 아닌 그저 햇볕 따사로운 양지쪽에 묻히고 싶어한다
부귀영화도 필요없고 다만 고통 없는 세월을 살고 싶어한다
얼마나 순박하고 소박한 욕망인가
그리고 자신만은 모든 망각으로부터 제외되어 영원히 기억되기를 염원한다
죄와 벌, 나만은 이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영혼이라 단정해 버린다
벌받을 만큼 지은 죄 없이 착하게 살았다는 것이다.
나의 엄마도 나의 아빠도 그리고 나의 아들과 딸들도
그리고 내 자신도 그렇게 살았으니
죽어서도 양지바른 나직한 언덕에 묻혀야 될 착하디 착한 영혼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죽은 자가 바라는 산자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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