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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기 ■ 삼복 더위 끝의 말복(末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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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선윤 작성일 2006-08-09 08:52 댓글 2건 조회 7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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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복 더위 끝의 말복(末伏)
입추이던 어제 소나기가 뒷창(북창)에 뿌리더니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
계절풍이 남향에서 돌아,
거꾸로 불어오는 말복 날은 번지수를 잘못 찾았나 싶게 약간 서늘하다.

치밀어바치는 더위!
배(梨) 꼭지를 둔하게 해주는 더위!
포도의 알 알을 동그랗게 해주는 더위!

더위를 둘로 쪼개내라!
갈아버려라!
그대 길 위로!
힘없이 기승을 부리는 말복더위 좋은보양식으로 더위를 이겨냅시다.

복 음식과 함께 건강에 좋은 술 이야기

청록파 시인인 조지훈님이 "돌의 미학"이라는 책에서
술을 마시는 데도 급수와 단이 있다고 논하였습니다.

9급:부주(不酒)-술을 아주 못 마시지는 않으나 안 마시는 사람
8급:외주(畏酒)-술을 마시기는 하나 마시기를 두려워 하는 사람
7급;민주(憫酒)-술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생각하는 사람
6급:은주(隱酒)-혼자 숨어서 마시는 사람
5급:상주(商酒)-무슨 잇속이 있을 때만 마시는 사람
4급:색주(色酒)-여색을 위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
3급:수주(睡酒)-잠이 오지 않아 술을 마시는 사람
2급:반주(飯酒)-밥맛을 돕기 위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
1급:학주(學酒)-술의 참맛을 배우는 사람=주졸(酒卒)

1단:애주(愛酒)-술의 참맛을 즐기는 사람=주도(酒徒)
2단:기주(嗜酒)-술의 참맛에 반한 사람=주객(酒客)
3단:탐주(耽酒)-술의 참맛을 체득한 사람=주호(酒豪)
4단:폭주(暴酒)-주도를 수련하는 사람=주광(酒狂)
5단:장주(長酒)-주도 삼매에 든 사람=주선(酒仙)
6단:석주(惜酒)-술을 아끼는 사람=주현(酒賢)
7단:낙주(樂酒)-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주성(酒聖)
8단:관주(觀酒)-술을 보고 즐거워 하지만 마실 수가 없는 사람=주종(酒宗)
9단:폐주(廢酒)-술로 말미암아 다른 술 세상으로 가 있는 사람=열반주(涅槃酒)
9단 이상은 이미 이승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酒神?)

급수와 단을 논 할 수 없습니다.
동기님들은
위 글을 음미하면서 건강을 지키며 술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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壁煖爐님의 댓글

壁煖爐 작성일

  여보시게 점심때 나오시게나...
내 전복도 들어있는 삼계탕 한 그릇 대접 할테니....

이거 보는 동기들은 삐치지 말고 마커 모예라...
회산동으로 12:00분까지..
전복이 들어있는 삼계탕 내가 쏜다.

<img src="http://www.gnng.net/v2/builder/data2/for_46/4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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壁煖爐님의 댓글

壁煖爐 작성일

  나이가 어려서 이런거는 못 배웠으니 배운분들은 맛나게 드시며
말복대림 잘 하세요.
<b>46기 화이팅!</b>
<img src="http://www.gnng.net/v2/builder/data2/for_54/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