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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도둑질하듯 지워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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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찬수 작성일 2011-01-31 05:35 댓글 0건 조회 2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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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만남은 나는 약속도 없었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세상살이 살면서 속고 속으며 마음속에 비린내가 묻혀 있는 것을 토하라고 한다 바다에서 조심해야 할 만남은 파도와 갈매기만 남입니다 파도는 그저 모른다고 마음만 쓸어 가고 갈매기는 나의 신념을 노래로 잊게 합니다 파도는 물결 지우개 가지고 와서 만나자고 갈매기는 노래지우개로 만남은 간이역에서 지난 시간을 도둑질하듯 지워버리니 슬픔의 만남 줄거리 생각한 약속의 흔적이 없다 바다에서 아름다운 만남은 내가 지난날 아픔의 기억이 잊혀 숨었고 오늘에 힘들 때 마음에 응어리는 파도가 쓸어가고 슬플 때는 갈매기가 노래로 눈물을 닦아 주니까요 마음 안에 비린내 나는 신념을 바다의 소금 기둥 풀어 말끔히 씻어내려 나의 욕망을 또다시 불러들이지 않겠습니다 파도와 갈매기 지우개로 슬플 때 지워달라고 물론 바다와 약속은 잊지 않으며 종착역 가는 그날까지 미련을 동녘에 떠오르는 알사탕을 꼭 먹을 것입니다. 전찬수 j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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