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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기 비 그친 새벽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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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관호 작성일 2006-07-19 05:52 댓글 0건 조회 3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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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그친 새벽산에서 -

비 그친 새벽산에서
나는 아직도 그리운 사람이 있고
산은 또 저만치서 등성이를 웅크린 채
창 꽂힌 짐승처럼 더운 김을 뿜는다

이제는 그대를 잊으려 하지도 않으리
산을 내려오면
산은 하늘에 두고 온 섬이었다

날기 위해 절벽으로 달려가는 새처럼
내 희망의 한 가운데는 텅 비어 있었다



황지우 님
<1994 제8회 소월시문학상 수상작품집>, 문학사상사
이 새벽에 쎄벼와서 올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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