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46기 유리창을 닦으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문관호 작성일 2006-07-24 06:04 댓글 0건 조회 353회

본문


유리창을 닦으며





누군가 그리운 날은
창을 닦는다.

창에는 하늘 아래
가장 눈부신 유리가 끼워 있어

천 도의 불로 꿈을 태우고
만 도의 뜨거움으로 영혼을 살라 만든
유리가 끼워 있어

솔바람보다도 창창하고
종소리보다도 은은한
노래가 떠오른다.

온몸으로 받아들이되
자신은 그림자조차 드러내지 않는
오래도록 못 잊을 사랑 하나 살고 있다.

누군가 그리운 날은
창을 닦아서

맑고 투명한 햇살에
그리움을 말한다.


♡〓〓♡ ♡〓〓♡ ♡〓〓♡ ♡〓〓♡
아침일찍 잠시 들러보고 갑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