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37기 구름, 꽃, 하늘, 그리고 지리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청송재 작성일 2017-10-08 23:38 댓글 4건 조회 687회

본문

                                                  

^^ 구름,꽃,하늘,그리고 지리산 ^^

 

 

 

 (반야봉)

166A6F1E4C82FDC082CA18

 

 

백무동-한신계곡-영신봉-세석대피소-촛대봉-장터목-중산리

 

(맑음-흐림<운무>-맑음,고온다습)

 

 

 

<구름>

 

 

칠흑같은 어둠 속

 

숨 헐떡이며 불빛 하나에 의지한 채

 

가파른 한신계곡을 오른다

 

 

135A3E2E4C82FE57702852

 

 

땀을 한말은 쏟고나서야 영신봉에 올라선다

 

땀의 댓가는 너무도 황홀한 지리의 아침으로 보상받고

 

천황봉과 반야봉에 넋을 놓는다

 

 

155A3E2E4C82FE58715350

 

 

 

 

 

 

 

175A3E2E4C82FE59720732

 

 

짝궁디 반야봉은

 

그 요염한 자태 뽐내며

 

운해에 휩싸여 행복해하고

 

 

(반야봉)

165A3E2E4C82FE5A73E658

 

 

 

 

 

 

 

175A3E2E4C82FE5A744791

 

 

지리 제일 천왕봉은

 

일출빛 머금은 구름띠 질끈 동여매고

 

오랫만에 지리를 찾아준 산객을 반긴다

 

 

205A3E2E4C82FE5C7577CA

 

 

 

 

 

 

(천왕봉)

 

125A3E2E4C82FE5D76D200

 

 

구름띠 이라기 보다는

 

몇마리의 용이 뒤엉켜 천왕봉을 차리하려 듯~

 

그 형상이 기묘하고 현란하다

 

 

135A3E2E4C82FE5D770257

 

 

 

 

 

 

 

155A3E2E4C82FE5E78E49C

 

 

부드러운 지리의 능선처럼

 

지리의 골을 메운 운해도 부드럽고 잔잔하다

 

 

175A3E2E4C82FE5F795F7B

 

 

봉우리를 감싸고 능선을 타고넘는 운해는

 

느릿느릿 고요하나~

 

 

145A3E2E4C82FE607AF94E

 

 

 

 

 

 

 

165A3E2E4C82FE617B6B84

 

 

천왕봉을 차지하려는 구름은

 

격정적이고 치열하다

 

 

195A3E2E4C82FE637C2BD6

 

 

 

 

 

 

 

205A3E2E4C82FE637DDFAD

 

 

지리의 아침은 싸늘한 바람이 불고

 

아침이슬 잔뜩 머금은 구절초는 산객을 환영한다

 

 

125A3E2E4C82FE647E4341

 

 

 

 

 

 

 

145A3E2E4C82FE657F9C0C

 

 

반야봉은 궁디를 보였다 숨겼다를 반복하는 사이

 

찬란한  아침빛은

 

고요한 지리의 능선과 골을 비춘다

 

 

145A3E2E4C82FE6680F5A5

 

 

 

 

 

 

 

175A3E2E4C82FE6881DAE9

 

 

반야봉은 노래하고

 

운해는 춤춘다

 

 

1160E0324C82FE986E7322

 

 

 

 

 

 

 

1360E0324C82FE996FE9DB

 

 

구름띠는 요동치나

 

천왕봉은 미동도 없다

 

 

2060E0324C82FE9A70C15A

 

 

 

 

 

 

 

1260E0324C82FE9B712DC7

 

 

반야봉은 잠수타고

 

하늘빛은 오묘하다

 

 

1460E0324C82FE9C7230E8

 

 

 

 

 

 

 

1660E0324C82FE9D737CCF

 

 

이름모를 지리의 산군들도

 

하루를 시작코져 기지개를 켠다

 

 

1960E0324C82FE9F742DC5

 

 

 

 

 

 

 

2060E0324C82FE9F75CA9E

 

 

아직도 반야봉은 산객의 눈을 홀리고

 

지천으로 깔려있는 산오이풀은 산객의 마음을 훔친다

 

 

1860E0324C82FEA176F36E

 

 

 

 

 

 

 

2060E0324C82FEA277F12B

 

 

 

 

 

 

(산오이풀) 

1260E0324C82FEA3783DBE

 

 

 

 

 

 

 

1660E0324C82FEA679F64D

 

 

 

<꽃>

 

 

구름의 향연과 잔잔한 바다

 

반야봉과 작별하고

 

꽃길을 걷는다

 

 

(촛대봉 오름길)

1560E0324C82FEA77AD186

 

 

 

 

 

 

 

1860E0324C82FEA97B3064

 

 

하얀 구절초가 초대하고

 

연보라빛 쑥부쟁이가 상을 차리고

 

붉은 산오풀이 잔치를 벌이는 지리산정

 

 

1860E0324C82FEAB7C05D8

 

 

 

 

 

 

 

1260E0324C82FEAE7DC81B

 

 

맑고 푸르던 하늘은

 

천상화원에 초대받은 산객을 위해

 

운무의 춤사위로 화려한 축하공연을 열어준다

 

 

1460E0324C82FEAF7EB39C

 

 

 

 

 

 

 

1560E0324C82FEB17FEFDC

 

 

꽃밭을 조심조심 거니는 님,,

 

함께 초대받은 행복한 님,,

 

 

153399304C82FEDC5C0A57

 

 

 

 

 

 

 

193399304C82FEDF5DBD77

 

 

아무렇게나 제멋대로~~

 

지리의 꽃은 늘 그렇게 피어난다

 

 

193399304C82FEE05E2EC0

 

 

산님의 열정은 뜨겁고

 

지리의 꽃은 아름답다

 

 

123399304C82FEE25F3837

 

 

 

 

 

 

 

123399304C82FEE360056E

 

 

아침에 올랐던 영신봉은 흐릿하게 멀어지고

 

산님들의 영원한 휴식처 세석산장은

 

지리의 아침에 그림처럼 아름답다

 

 

(영신봉--세석대피소)

143399304C82FEE461D8A1

 

 

 

 

 

 

(바위솔)

 

163399304C82FEE5622393

 

 

하늘이 좀 흐릿하면 어떨 것이며,

 

꽃이 좀 시들면 또 어떨 것인가!!!

 

 

203399304C82FEE86306F6

 

 

 

 

 

 

 

203399304C82FEEA64197B

 

 

이곳에 이렇게 서있음이 행복이고

이곳에 이렇게 오를 수 있음이 황홀경인것을!!!

 

 

143399304C82FEED65C607

 

 

 

 

 

 

 

163399304C82FEEE6689C1

 

 

쑥부쟁이 하늘향해 피어있고

산오이풀 땅을향해 인사한다

 

 

183399304C82FEF167A984

 

 

 

 

 

 

 

113399304C82FEF3680712

 

 

돌틈에 핀 꽃이기에 더 곱고

그 꽃길을 거니는 산님이기에 더 아름답다

 

 

143399304C82FEF5699E1C

 

 

 

<하늘>

 

 

지리의 하늘,,

지리의 가을,,

눈 부시도록 맑고 깨끗하다

 

 

153399304C82FEF86A74A2

 

 

 

 

 

 

 

163399304C82FEFB6BDDC9

 

 

능선은 부드럽고

등로는 완만하다

 

 

183399304C82FEFC6CD696

 

 

 

 

 

 

 

113399304C82FEFE6D5CBD

 

 

지리의 하늘은 청명하고

지리의 길은 운치있다

 

 

143B58314C82FF3656C351

 

 

 

 

 

 

 

173B58314C82FF3857AE3E

 

 

죽은자는 말없이 서있고

산자는 숨숙이며 자태를 뽐낸다

 

 

173B58314C82FF3A587B1C

 

 

 

 

 

 

 

203B58314C82FF3C59BC79

 

 

푸른하늘 머리에 잔뜩 이고

뭉게구름 모자 이쁘게 쓰고

곱게 수놓아진 꽃무니 등로를 거닐며

천왕봉과 가까워진다

 

 

 

(쑥부쟁이)

113B58314C82FF3F5A946E

 

 

 

 

 

 

(산오이풀)

113B58314C82FF405B2BC1

 

 

오늘 비록 천왕봉에 오르지 못하지만

가슴 속 한 가운데 자리하였기에,,

안타까움도 아쉬움도 없다

 

 

143B58314C82FF425C905D

 

 

(천왕봉)

163B58314C82FF435D70FA

 

 

지리의 하늘은 푸르러 좋고

지리의 고사목은 지조있어 고고하다

 

 

193B58314C82FF455E0B34

 

 

 

123B58314C82FF475F1025

 

 

지리의 암봉은 유순하여 좋고

지리의 길은 부드러워 좋다

 

 

123B58314C82FF4860FE74

 

 

장터목의 한낮은 산님들로 시끌벅쩍

산님들의 무용담이 이어지고,,,

그 옛날 장이 섰을때도 이렇듯 왁자지껄 분주하였겠지!!!

 

 

133B58314C82FF4B61F7C3

 

 

장터목을 덮어 버린 운무속에

지리의 아름다운 여운을 남겨놓고

맑은 물소리와 함께 중산리로 내려선다

 

 

(유암폭포)

163B58314C82FF4D626DB2

 

 

193B58314C82FF4F63683A

 

 

(천왕봉)

113B58314C82FF5264A6D8

 

 

지리가 아름다운것은

오름이 힘들기 때문이고

지리가 경이로운것은

천왕봉이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지리를 뒤로하며,,,

 

 

댓글목록

profile_image

최돈길님의 댓글

최돈길 작성일

청송재 학형
사진촬영 기술이 대단하네. 어찌된것인지 우리 37기에는 프로급 사진전문가가 많은것 같네. 김윤0, 심봉0도 흔치않은 전문가이지. 볼때마다 부럽네. 이런 조건을 가지려면 기술도 필요하지만 천왕봉 정성까지 갈수 있다는 건강과 정신력이 아닌가 앞으로도 좋은 사진 부탁하네. 감사

profile_image

휘영님의 댓글

휘영 작성일

정겹고 황홀하게 비경에다 때로는 약간은 험상굿게 천상의 얼굴을 비치고 멋떨어진 시귀까지 곁들였으니
어찌 천국인가 한참 착각속에  멍하니 빠저 들다가네 잘 지내시고 건강하시게..!!

profile_image

청송재님의 댓글

청송재 작성일

우리 동기의 별 최박사, 그리고 "德不孤 必有隣"에 부족함이 없는 휘영
우자가 큰실수를 저지른 것같아 죄송한 마음이네
나도 사진이 좋아서 옮긴 것인데 밝히지 않았으니
우자는 폰으로 담아서 매주 나가는 산악회(강릉열린산악회) 카페에 올리고
있지마는 이런 경지에는 미치지 못하였네 많은 양해를~~~~~

profile_image

심봉섭님의 댓글

심봉섭 작성일

산 좋고, 경치 좋고, 글 좋고, 사진까지 좋으니
더 바랄께 없다네
벼르고 벼르다가 못가는때가 많은데,,, 이렇게 어느날 훌훌 가벼운마음으로 좋아하는 산으로
떠날 수 있음이 바로 행복이 아니겠는가
좋은 사진 좋은글 잘 봤다네
앞으로도 많은 활동 기대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