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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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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생각이 나시지요.
故鄕을 그리는 한폭의 수채화 같은 정지용님의 시 '鄕愁" 가 좋아 클래식한 음률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잔뜩 담은 정지용님의 시에 노랫말을 옮긴 박인수님과 이동원님이 듀엣으로 부른 노래와함께 다시 볼수 없는 어릴 때 그때 그시절에 보던 우리 부모 님들이 소박하고 꾸밈이 없이 열심히 살아왔던 모습을 그려 보며 평소 애송하던 시를 올려봅니다.
가수 이동원이 서점에서 정지용님의 시 "향수"를 접하고
작곡가 김희갑 선생 께 부탁하여 탄생한곡이라 합니다
머언 먼~ 시장길(신작로) 산중시골이라 오리나 십리길을 가야 한답니다.
당시 까만 비누도 많았는데..
풀베기 운동(퇴비용)ㅡ4H 구락부기도 보이네요
새마을 모자를 보니 생각이 나네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산과 들에서 풀을 베어 지게에 지고 새마을기를 든
마을 이장이나 작업 반장의 뒤를 따라 긴 행렬을 이루며
집합장소로 이동하던 그때...
높은 분들이 지나가면
잘 보이도록 도로 옆 가장자리에 산더미처럼 최대한 높게 쌓아
실적에 따라 마을별로 시상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초가집 이을때 이엉과 용마루를 엮고 있네요~
초가지붕 이을때면 굼뱅이들이 정말 많았죠~
그땐 징그러워 먹지도 못햇는데..요즘에는 고단백으로 당뇨에 좋다죠..
내년에 심을 씨앗들 처마에 매달아 보관하였죠~
도리깨로 콩타작 하는 모습
당시 농촌에는 잔일들이 항시 많았지요.
노오란 옥수수가 먹음직 스럽네요~
감나무 사이로 벼 탈곡하는 모습..
등목이라하여 예전에 많이들 하였죠~
집집마다 장독대가 있었죠~
예전의 부엌모습(경상도에서는 정지라 하였죠)
고부지간 맷돌에 메밀을 갈고 다정하게 보입니다.
짚신을 만들어 장날에 나가 팔기도 하고.
소는 재산목록 1호에 소가 없으면 농사를 못지었지요~
쟁기질 보기보담 어렵죠~
가을걷이에 새참을 나르고 있나봅니다.(막걸리에 국수..)
배가 고프면 허리가 더 아팠어요~ 어찌나 기둘렸는지..
향수 - 이동원,박인수
넓은 벌 동쪽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 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 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줏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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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돈길님의 댓글
최돈길 작성일
청송재 학형
우선 좋ㅅ은 사진, 단문의 옛글 , 시와 함께 노래를 만든 향수 고맙네
사진을 보니 어린시절 감회가 새롭네. 사진에 나오는 농부들, 영이으는 작업, 새마을운동, 농촌 장독 등을 보니 필자는 경험을 많이 못했으나 모두 보고 듣고 자란 세대이지. 이런 사진은 어디서 모았는지 정성과 노력이 대단하네. 문장도 단문으로 실감나네. 해설이 더욱 맛이 나네. 끝으로 향수는 필자가 94년도 쯤에 18번으로 불렀던 노래지, 노래도 배우고 시도 외우고 일거양덕이지. 이동원의 모자쓰고 나오는 것을 보면 정말 멋지지, 노래도 다같은 노래가 아니지, 고풍스러우면서 가슴에 와는 닫는 느낌은 코를 찡하게 하지 . 우리 37기 동기들중에는 다양한 전문가들이있어 행복하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하네. 건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