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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트립 투 북유럽11 ;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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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7-10-26 22:06 댓글 0건 조회 1,0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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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 투 북유럽11 ;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동상 

 

<사진>

1. 육상에서 바라본 인어공주 동상

 

2. 바다에서 바라본 인어공주 동상

 

3. 안데르센 동상             

코펜하겐 시청옆에 있음,

오고가는 관광객들마다 동상옆에 앉아서 인증사진도 찍고,
안데르센의 구두와 바지를 만지고 쓰다듬고 하여 반질반질하다.

 

코펜하겐의 상징, 작은 인어상(Den Lille Havfrue)

 

덴마크를 찾는 관광객들이 인어공주동상 때문에 오는 것은 아니지겠만,
덴마크에 오는 관광객은 반드시 이 동상을 찾아 보고 인어공주 동상 앞에서
인증사진
한 캇트라도 남기고 가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데르센(Andersen) 동화의 주인공 중에서 유일하게 동상까지 만들어진 인어공주는
덴마크를 상징하는 기념물로
덴마크를 찾는 관광객이 년간 약 9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그
900만 명 중 대부분 인어공주동상을 보고 가는 명소가 된셈이다.

 

사람들이 인어공주 동상을 보러 오는 이유는 동상이 화려해서가 아니라,
인어공주가 왕자의 사랑을 받지 못해 결국 인간이 되지 못했다는 스토리로
이어지는
동화속 의 추억 때문일 것이다.

전 세계 어린이중 동화 인어공주를 하나라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고,
영화나 발레 연극 등도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보니
어릴 적 향수 때문에 이곳을 찾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

 

실제로 동상을 보면 약 80cm정도의 작은 크기로 명성에 걸맞지 않게 초라해 보이며,
주변 배경이나 경관도 특별한데를 찾을 수 없었다.

 

여기서 가이드의 설명을 근거로 아동작가안데르센의 이야기를 좀더 해보자.

안데르센은 1805년에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에는 노래를 잘하여
연극 배우가 꿈이었다고 한다
.

 

그러나 그의 나이 11세때 부친이 세상을 떠났고, 그의 어머니는 혼자서 자식을
키우느라 이웃집으로 다니면서 파출부 일을 해야했다
.

가난에 쪼들린 어린 시절 이었지만 안데르센은 이때 문학을 좋아했던 부모가 읽어주는 아라비안 나이트나 당대의 동화작품들을 들으면서 문학적 재능을 키워 왔다고 한다.

 

그는 가난하게 살면서 여행기를 쓰기도 했다는데, 동화 작가로서 아동을 위해 좋은
동화책을 많이 써 국왕으로 부터 영예의 훈장을 받기도 했다

현재 그의 동화집은 세상에서 제일 많이 판매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생 세번에 걸쳐 어느 여인을 사랑했었다고 고백했지만 매번 거절당하기만
하였으며
, 그렇게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오던 안데르센은 62세때 고향 오덴세의
명예시민으로 추대 되어 전 국민의 존경을 받으며 행복한 만년을 보내다
간암으로
70세의 생애를 마감했다고 한다.

 

필자는 여행하면서 유럽이나 동남아, 중국 등 대자연을 제외한 유명관광지를
돌아보고 느낀점은
사람들에게는 의복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
관광지에는 스토리가 날개라고 생각 하게 되었다.

 

어떤 장소에 특정 상징물을 대상으로 그 특유의 감성적인 스토리를 입혀놓거나,
심지어 황당해 보이기까지 하는 설화
, 전설(;게피온 분수대전설), 동화 등으로
사람들을 유인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동상을 보러 와서는 실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동상 자체를 보는 것보다는 추억과 스토리를 기억하고 먼길도 마다않고
보러 오는 것이기 때문에 초라하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

 

인어공주 동상을 보면서 동화 한 편의 힘이 얼마나 크며,
지역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외국의 예에서 몇가지 사례를 찾아 보면

 

독일 라인강 기슭에 있지도 않은 요정이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 로렐라이언덕의
스토리
에 관광객은 계속 찾아가고~
벨기에 브루셀의 오줌싸개 동상에도 관광객이 몰리며 부근 기념품가게의
오줌싸개 인형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

중국 쑤저우(蘇州)호구산(虎丘山)의 시금석(試劍石)에 관한 이야기도
옛날 오왕 합려가 천하의 명검을 시험해 보기위해 큰 바위를 두동강 냈다고 하는
시금석(試劍石)”이 지금도 관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덴마크는 동화로된 스토리하나로 돈을 버는 인어공주 동상앞에는 많은 관광객이
사진촬영을 하기 위하여 붐비고 있어 제대로 비집고 들어가기 조차 힘들정도였다
.

비슷한 예를 들자면 많겠지만,
우리도 이러한 사례등을 벤치마킹하여 활용 해야 할 것이다.

 

21세기는 문화관광산업의 시대다.
우리도 평창올림픽이라는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말고, 우리의 관광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로 전환하여 외국인들이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히 몰려오게하는 방안을 강구해 봄이 어떨까
?

선진 관광국들의 공통점은 보잘 것 없는 전설과 신화, 동화등을 창조하여 전파하고,
오래된 건물하나에도 무슨 이야기를 덧붙이고, 가공하여 표지판을 세워놓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현혹시켜 외화벌이를 하고 있지 않은가
?

 

 

[참고]

 

덴마크를 대표하는 회사 중에 레고(LEg GOdt = LEGO)’ 라고하는 조립식 블록 전문 완구회사가 있다.

레고(LEGO)회사는 인구가 6천여명 밖에 되지 않는 빌룬트(Billund)’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레고의 성장에 힘입어 각국에서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국제공항까지 생겨 일종의 기업도시로 발전해 있다고 한다.
레고라고 하는 완구는 덴마크 브랜드로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조립식 블록이다.

 

덴마크어로 레고(LEg GOdt)재미있게 놀다라는 의미 라고한다.

LEGO라는 말이 라틴어로 나는 모은다. 나는 조립한다등의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정작 개발자 본인은 그걸 전혀 몰랐고 나중에 가서야 알게 되었다고 한다
.

2015년 기준 레고그룹 총 매출은 5814억원, 순 이익 13천억원이며,

레고 완제품 박스는 1초에 7, 1분에 420, 1시간에 25,000개가
팔려 나간다고 한다
.

우리도 k-pop이나 한류 같은 자산을 이용하여
외국의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이용하여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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