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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트립 투 북유럽24=물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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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 투 북유럽24=물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1)
<사진>여름 궁전
여름 궁전은 시내에서 30㎞쯤 떨어진 핀란드만 해변가에 위치하고 있다.
러시아 황제와 귀족들의 여름 피서지로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모델삼아 꾸몄다고 한다.
빙 둘러 배치된 60여개의 금빛 분수 모습이 멋지다.
대궁전 앞 삼손분수 구역에서 바닷가로 뻗은 산책로가 시원하다.
구역마다 특색 있는 조경이 서로 다른 정원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정원은 대궁전과 그 앞의 계단식 폭포에 이어진 삼손분수 구역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사진>러시아 국가 상징인 쌍독수리가 궁전 첨탑을 장식하고 있다.
<사진> 삼손분수(Samson Fountain)
여름궁전 대궁전 앞쪽으로 아랫정원 분수대와 수로가 바라 보인다.
중앙 분수대의 정 가운데 있는 황금빛 청동상은 성경속의 삼손으로
사자(노르웨이를 상징)의 입을 찢고 있는 형상인데 1709년 표트르대제가
스웨덴과 폴타바(Poltava)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분수는 오전 11시부터 분출되게 해 놓았다.
중앙의 삼손 청동상 분수등에서 뿜어오르는 물줄기가 20m 이상
수직 상승하고 있어 주변 분수와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300여년전에 설치하면서 전기를 전연 사용하지 않고 자연낙차를 이용한
수압으로 분수를 일으킨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번 여행중 운하에서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하는 곳이 두 곳으로 그이유는 패키지여행을 하다 보니 반드시 찾아 보고 싶은 곳을
필자는 1년2개월전에 배낭여행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와서 3일동안 골목길 까지 상세히 살펴보고 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유람선 투어대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꼭 보아야할 여행지 몇군데라도 더 김사장에게 보여 주려고 계획한 것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게 된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음을 우선 밝혀둔다. |
▩ ‘유럽을 향해열린 창’ 상트페테르부르크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관광을 끝내고 관광버스에 탑승 까다로운 러시아 국경을 통과하여 19시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안데르센 호텔(ANDERSEN HOTEL)에 숙박후 다음날 아침 일찍 여름궁전부터 찾아보기로 하였다.
모스크바가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라면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다.
문학 음악 그림 발레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러시아 예술의 중심지로 여겨진다.
모스크바를 '러시아의 머리',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러시아의 심장'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702년 표트르 대제에 의하여 건설된 도시로 제정 러시아의 화려했던 시절로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서구화된 고도(古都)가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4대 황제 표트르 대제가 도시 건설을
시작한 그 10년 뒤 정식 천도하여 200년간 러시아의 수도가 되었던 곳이다.
스웨덴의 세력 확장을 최전방에서 막고, 유럽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여
러시아를 혁신 시키겠다는 게 천도의 이유였다.
발트해의 핀란드만과 네바(Neva,핀란드어로 ‘늪’이라는 뜻)강이 만나는 하구 삼각주
갈대밭, 철새들만 찾아드는 돌하나 찾아볼수 없는 갯벌지역(낙동강 하구 갈대밭과
비슷한 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방법은 어려웠지만 단순했다.
갯벌로된 무른 땅에 말뚝을 박아 기초를 세운 뒤 커다란 건물을 올렸다.
거미줄처럼 얽힌 수로를 손보고 500여개의 다리로 섬과 섬을 이어 붙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두고 대문호 푸시킨은 ‘유럽으로 열린 창’
이라고 표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의 시작은 보통 넵스키 대로(Nevsky Avenue)에서부터 시작한다. 13세기 몽고군의 침략으로 붕괴된 러시아를 구원한 “알렉산드르 넵스키”를 기념해 만들어진 “넵스키 대로”는 “모스크바역에서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이르는 도로를 지칭하고 있다.
넵스키 대로변을 중심으로 이미 300여년 전에 도시계획에 의한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을 도로 양편으로 질서있고 조화롭게 줄지어 건축해 놓고 있어, 마치 21세기 도시미관에 맞추어 조성해 놓은 듯한 모습에 그저 감탄 할수밖에 없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도로변 뿐만 아니라 뒷골목 하나 까지 도시 자체가 문화재라
할 정도로 유물과 유적이 많다. 바로크·고딕·비잔틴 양식의 문화재와 유적에 사람이
주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증·개축이 제한돼 겉은 고칠 수 없고 내부만 일부
수리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도시를 실핏줄처럼 연결한 네바강과 운하에는 365개가 넘는 다리가 놓여 있다.
다리 하나하나에는 대가들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핀란드만에 접해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북유럽 4개국
(핀란드ㆍ스웨덴ㆍ덴마크ㆍ노르웨이)과 가깝다.
이 때문에 예로부터 유럽으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서유럽을 향한 표트르 대제의 야망으로 건설된 도시다.
도시 건설 도중 수많은 민중과 기술자들이 희생됐다.
땅 설고 물 설은 네바강 삼각주의 습지와 밀림에서 그들은 굶주림과 질병으로 스러졌다. 그래서 푸시킨은 그의 서사시 ‘청동기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인간의 뼈 위에 건설된 도시’라고 읊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라는 명칭은 ‘성 베드로(Peter)’에서 따왔지만 도시를 건설한 표트르 대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 도시는 제정러시아 때 ‘페테르스부르크’였고 1914년 ‘페트로그라드’로 개칭됐다가 1924년 레닌이 죽자 그를 기념해 ‘레닌그라드’로 불렸다. 개방화 이후 1991년 옛 이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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