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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트립 투 북유럽21=피요르드 탐방! 눈길 닿는 곳마다 대자연의 파노라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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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 투 북유럽21=피요르드 탐방!
눈길 닿는 곳마다 대자연의 파노라마(2)
<사진>1.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입구를 바라보며~~
멀리 흰 점같이 보이는 배(유람선)를 중심,
우측 계곡 깊은 곳에 게이랑에르 피요르드가 숨어 있다.
<사진>2. 크루즈가 대기하고 있는 피요르드
<사진>3.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칠자매 폭포
<사진>4.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절벽 아래 독립 가옥 하나~
혹독한 겨울은 어떻게 지내며, 무얼먹고 사느냐??
▩게이랑에르 피요르드(Geiranger fjord)를 가기위한
선착장이 있는 헬레쉴트(Hellesylt)
길고, 넓고, 큰 송네피요르드를 거쳐 헬레쉴트(Hellesylt)로 가는 60번 도로는
정말 비밀의 정원이라도 들어가듯 웅장한 자연의 한가운데를 질러간다.
도로 양옆으로 지나가는 높고 낮은산은 길이 깊어 질수록 씨네마스코프 처럼
한 눈에 담을 수 없을 정도다.
오늘 관광은 헬레쉴트(hellesylt)와 게이랑에르를 오가는 카페리다.
대서양 연안에 인접한 함네가타(Hamnegata)의 퀄러티 호텔 플로라
(Quality Hotel Floro) 수상호텔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였다.
호텔에서 614번 도로를 타고 오다가 노드 피요르드(NordFjord)의 아이산(Isane)
선착장에서 카페리로 건너 스타하임(Starheim)에 도착, 다시15번 도로를 따라
높은 고개를 몇 번인가 넘고 넘어 옛 바이킹들의 본거지 롬 스타브 목조교회(Lom Stave Church)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바이킹들의 옛 생활상을 상상해
보면서 헬레쉴트(Hellesylt)로 향하였다.
뫼뢰오그롬스탈주에 속해 있는 헬레쉴트는 전형적인 조용한 시골마을 모습에
선착장을 중심으로 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아늑한 분지형태다.
선착장 물빛도 하늘빛처럼 선명한 푸른빛을 띠는 것이 아름답다.
흰 페인트칠을 한 고풍스런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참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헬레쉴트 선착장앞 200여m쯤 되는곳에 교량이 있고,
그 교량앞에는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헬레쉴트폭포”가 큰 소리를 내면서
힘차게 흐르고 있어 운치를 한층더해 주고 있었다.
잠시후 우리 뒤를 따라온 관광버스 몇 대에서 하차한 관광객들로
조용하던 마을이 갑자기 시끌벅적 해 졌다.
▩산꼭대기에는 만년설, 그 아래는 호수같은 바다,
수백만년 빙하에 깎인 바위 절벽.
게이랑에르 피요르드(Geiranger fjord)
우리가 승선한 카페리가 뒤로는 하얀 포말을 그리면서 바다 위로 소리 없이
미끄러 나가고 있었다.
파도가 없는 호수 같으니 '미끄러진다'는 표현을 써야 맞지 않겠는가?
푸른하늘과 구름과 산 절벽과 독립가옥 하나가 어우러져 있는
조용한 풍경 속으로 바람을 가르며 천천히 미끄러져 가고 있었다.
여기가 어디쯤인데? 시간을 거꾸로 돌려 먼 옛날로 돌아온 것은 아닐까?
산과 절벽, 그사이 협곡까지 태고적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있다.“피오르드”란 아주 오랜
옛날 바닷물이 내륙으로 밀려 들어와 만든 좁고 긴 협만(峽灣). 그러니까 빙하가 미끄러 지면서 흐르던 빈 공간에 바닷물이 들어오면서 생겨난 것이라고 하였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 시대로 되돌아간 것 같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산 봉위에는 아직 하얀 모자를 쓰고 있는 것 처럼 만년설이 고개를 쑥 내밀고
있다. 무덥고 지루했던 여름이 다 지나가는 계절인데 하얀 눈(만년설)이라니?
산위에 쌓여있는 눈은 8월이 지나 9월로 접어 들어도 녹지 않고 있었다.
높은 산봉위에서는 빙하가 녹으면서 물이 되어 폭포처럼 쏟아진다.
그 물은 '바다호수', 아니 '호수 같은 바다' 안으로 흘러들어 오고 있다.
눈을 들면 푸른 하늘, 눈을 깔면 명경지수라고 해야할 호수 같은 바다.
갑자기 시인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이란 책제목이 생각난다.
여행은 어차피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주관적 개념이다.
카페리내에서 한국어 방송이 흘러 나오고 있다.
피요르드의 양쪽을 따라 가다보면 옛날 사람이 살았던 흔적과 버려진 농장도 있다고
안내방송하고 있다. 가파른 절벽위에 사람이 살지 못할 것 같은 곳에 독립가옥 하나가
바라보인다. 한국어 안내방송에서 “옛날에는 어떤부부가 절벽지대 적응이 잘된 가축(염소)을 기르며 살다가 세무공무원이 세금을 매기기 위해 기르는 양의 숫자를 실사하러 절벽농장을 찾아올 때면 사다리를 걷어 치워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한국어 안내방송은 여행성수기가 되면 이곳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1,000m가넘는 높은 산 봉우리와 만년설, 그 물이 녹으면서 절벽으로 떨어지는 폭포, 절벽중간에 작은 집한채, 폐 속까지 차 들어오는 시원한 공기. 느낌은 제각각이 겠지만 대충 '너무 환상적'이라고 표현 해보자!. 그래서 북유럽 여행에서 노르웨이는 필수이고, 그 노르웨이 여행 중에서도 “피오르드”는 핵심이라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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