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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자넨 특출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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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계오륜 작성일 2007-02-16 13:35 댓글 0건 조회 2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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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6일자 강원도민일보 19면에  이건원 시인님의
 명시가 게재 되었기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낮달

슬그머니
하늘 어느 모퉁이에
있는 듯 없는 듯한
신부의 옷자락에 쌓인 낮달

칠흑의 온 대지를 밝힌
열광의 하나님의 등불
개구쟁이 옥토끼는 어디다 두고
저리도 느긋한 낮달

구름에 가리어도
새의 나래에 받치어도
되려 부끄럼 타는 낮달

가만 가만이 따라가 보면
꼬박꼬박 졸며
구름에 기대이다
그만 그만

달님요 달림요
계수나무에 기대여
잠간 쉬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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