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39기 ♡** 가 을 욕 심 *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헌기 작성일 2006-09-13 22:52 댓글 0건 조회 552회

본문

txt_allmail_preview_to.gif

24697535_500x500.jpg



♡** 가 을 욕 심 * *♡


지금쯤, 전화가 걸려오면 좋겠네요.

그리워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번 들려 주면 참 좋겠네요.


24697537_500x500.jpg
지금쯤,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좋겠네요.
편지 같은건 상상도 못하는 친구로부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편지를 받으면 참 좋겠네요.


21963353_600x600.jpg

지금쯤~누군가 나에게 보내는
선물을 고르고 있으면 좋겠네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예쁘게
포장하고 내 주소를 적은 뒤
우체국으로 달려가면 참 좋겠네요.

24697535_500x500.jpg

지금쯤~~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좋겠네요.
귀에 익은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와
나를 달콤한 추억의 한순간으로
데려가면 참 좋겠네요.

24697537_500x500.jpg
지금쯤~~누군가가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좋겠네요.
나의 좋은 점, 나의 멋있는 모습만
마음에 그리면서
내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21963353_600x600.jpg
지금쯤~~가을이 내고향 들녘을
지나가면 좋겠네요.
이렇게 맑은 가을 햇살이
내 고향 들판에 쏟아질 때
모든 곡식들이 알알이 익어가면 참 좋겠네요.
24697535_500x500.jpg

'지금쯤'하고
기다리지만 아무것도 찾아오지 않네요.
이제는 내가 나서야 겠네요.
내가 먼저 전화하고, 편지보내고
선물을 준비하고~
음악을 띄워야 겠네요.

24697537_500x500.jpg
그러면 누군가가 좋아하겠지요.
나도 좋아지겠지요.
이 찬란한 가을이 가기전에...
['마음이 쉬는 의자' 中에서] <스너피> 起金印憲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