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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대관령 옛길을 걸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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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3-04-25 08:02 댓글 0건 조회 9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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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지인들이 강릉 벚꽃구경을 가자고 성화여서 버스 1대를 임차했다.
대관령 반정에서 하차하여 2시간을 걸었은데 안개인지 구름인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
대관령에서 강릉 일대를 내려다 보는 생각을 한 것이 모두 허사가 되었다.

옛날 이렇게 반나절을 걸어서 대관령을 넘었다는데 ... 지금은 터널 하나만 자나면
대관령 마루를 넘는다. 대관령 옛길을 걷지 않는 지금의 사람들 .. 대관령을 모른다.
여기 칠언절 한 수를 지어 대관령 넘는 기분을 표한다.

峴頂인風休坐靜 [현정인풍휴좌정] 고개마루 하늬바람 조용히 앉아 쉬고
廻영百曲彩雲秉 [회영백곡채운병] 굽이굽이 돌면서 꽃구름도 잡아 본다.
昔年半日江陵路 [석년반일강릉로] 옛날의 강릉길 반나절이 걸렸는데,
一窟只過越大嶺 [일굴지과월대령] 터널 하나 지나니 대관령을 넘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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