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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야반(夜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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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7-12-09 18:52 댓글 0건 조회 4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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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이루어지는 은밀한 시간이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하루의 피곤을 풀고자 의식불명 상태로 곤히 잠든 이시간에
그 무언가를 숨기고 싶거나 그 무언가를 드려내고 싶은 자들이 다투며 지어내는 것이 역사다
이렇듯 그 무언가를 숨기고 싶은 사악한 자들과 그것을 사실대로 드러내고자 애쓰는 정의로운 자들이
치열하게 싸운 흔적이 역사이기에 그 역사에 대한 신뢰는 언제나 반에 반이다
선한 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자신의 주관을 벗어날 수 없는 동일한 운명의 소유자들이다
역사에 대한 역사관은 그대 자신의 편견(주관)에 의해 해석될 뿐이다
나는 나의 편견으로 한 사내를 신뢰하여 친구로 삼고  그 편견으로  한 여자를 어여삐 여겨 사랑한다
그리고 그 지독한 나의 편견이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지켜준다고 믿고 사는 어리석은 사내다. 
 



christmas secrets - enya

뉴에이지의 여신 엔야(enya)의 감미롭고 신비로운 목소리에 내 영혼마져
빨려들듯한 전율을 느끼지않을 수 없다
지난 이주현 친구의 장녀 결혼식 배경 음악으로 엔야의 Wild Child가
식장의 분위를 한껏 경건하고 아름다운 축복으로 이끌어주었지 싶었느니

아래는 엔야의 Wild Child다
그 때의 식장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은 
한가하고 조용한 시간에 한 번쯤 감상해 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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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속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할만한 신을 바라는 것이 인간이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고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것처럼

선이 악을 사랑하고 악이 선을 사랑하는 그 세계가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때로는 선한 마음으로 악한 사람을 보듬고 때로는 악한 마음으로 선한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영락없이 "아브락사스"를 향해 날아가는 한 마리 이거니

선과 악이 상극으로 대립하고 있지만

선이 악을 온전히 내치지 않고 악이 선을 온전히 내치지 않음으로서

이룩한 조화로운 세계를 탁월한 지혜로 지켜내는 것은 

인간의 이룩한 가장 위대한 업적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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