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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한여름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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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c
작성일 2009-07-22 15:39
댓글 0건
조회 304회
본문
"한여름밤의 꿈"
올 어느 여름날에는
걸망하나 둘러메고
휘적 휘적
미루나무 늘어선 신작로 따라
먼~길을 떠나 보고 싶네
그토록 짙게 푸르른 이파리들도
쉼 없이 부는 바람에 지쳐
잠시 흔듬을 멈추고 쉬고 싶을 것 처럼
걷다가 걷다가
어스름 저녁 무렵이면
이름도 모를 마을 동구를 어슬렁거리다가
전설의 고향에 나오듯
억세게 운도 좋아
이제는 소복을 벗은
혼자 사는 마흔 안팎의 결 고운 여인네 집이면 더 좋으리
저녁 한술에 반주 한잔 얻어먹고
살아온 얘기인들 도란 두런 못 나눌 것도 없으리
멍석을 깔고 누워
미리내 강물처럼 흐르는
하늘을 쳐다보며
별 하나 별 둘...별을 헤다가
그가 허락하기라도 한다면
낮 설면 낮선 대로
팔베개 해주며 잠드는 밤
그런 밤이라도 온다면 오죽 좋으리
아침이 되면 이슬을 털어 내고
견우처럼 직녀처럼
아쉬운 작별의 손을 흔들고
다시 훌쩍 길 떠나는 나그네 길
세월은 흘러 10여 년 후에
어디서 본듯한 낮선 아이가 문득 아비를 찾아온다는...
아, 이 황당무계한
낭만이여?
찰나의 사랑이여!
한 여름밤의 꿈이여!!
올 어느 여름날에는
걸망하나 둘러메고
휘적 휘적
미루나무 늘어선 신작로 따라
먼~길을 떠나 보고 싶네
그토록 짙게 푸르른 이파리들도
쉼 없이 부는 바람에 지쳐
잠시 흔듬을 멈추고 쉬고 싶을 것 처럼
걷다가 걷다가
어스름 저녁 무렵이면
이름도 모를 마을 동구를 어슬렁거리다가
전설의 고향에 나오듯
억세게 운도 좋아
이제는 소복을 벗은
혼자 사는 마흔 안팎의 결 고운 여인네 집이면 더 좋으리
저녁 한술에 반주 한잔 얻어먹고
살아온 얘기인들 도란 두런 못 나눌 것도 없으리
멍석을 깔고 누워
미리내 강물처럼 흐르는
하늘을 쳐다보며
별 하나 별 둘...별을 헤다가
그가 허락하기라도 한다면
낮 설면 낮선 대로
팔베개 해주며 잠드는 밤
그런 밤이라도 온다면 오죽 좋으리
아침이 되면 이슬을 털어 내고
견우처럼 직녀처럼
아쉬운 작별의 손을 흔들고
다시 훌쩍 길 떠나는 나그네 길
세월은 흘러 10여 년 후에
어디서 본듯한 낮선 아이가 문득 아비를 찾아온다는...
아, 이 황당무계한
낭만이여?
찰나의 사랑이여!
한 여름밤의 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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