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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1628번에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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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건원
작성일 2008-01-13 21:11
댓글 0건
조회 309회
본문
눈 내리는 오늘
부실부실 눈 내리는 날
이미 세살박이가 되어있다
하얀들판을 휘젓고 다니다가
흙강아지가 되어 엄마한테 혼이 나고 싶다
부실부실 눈 내리는 오늘
별천지로 훌쩍 날아가고 싶다
한 순간이라도 눈보라 속에서
눈사람과 하늘얘기 하고 싶다
부실부실 눈 내리는 날
이미 천사가 되어 있다
옛 어른들과 윷놀이 하며
종일 물 심부름하고 싶다
부실부실 눈내리는 날
이백과 두보 시선(詩仙)을 뵙고
오늘의 풍광을 안주로
세월이 빚은 술로
잔에 담긴 눈송이를 주욱 마시고 싶다
부실부실 눈 내리는 날
오늘만이라도 이 세상 모두 잊고
눈속에서 시원한 무우 꺼내 깍아먹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만
부실부실 눈 내리는 날
이미 세살박이가 되어있다
하얀들판을 휘젓고 다니다가
흙강아지가 되어 엄마한테 혼이 나고 싶다
부실부실 눈 내리는 오늘
별천지로 훌쩍 날아가고 싶다
한 순간이라도 눈보라 속에서
눈사람과 하늘얘기 하고 싶다
부실부실 눈 내리는 날
이미 천사가 되어 있다
옛 어른들과 윷놀이 하며
종일 물 심부름하고 싶다
부실부실 눈내리는 날
이백과 두보 시선(詩仙)을 뵙고
오늘의 풍광을 안주로
세월이 빚은 술로
잔에 담긴 눈송이를 주욱 마시고 싶다
부실부실 눈 내리는 날
오늘만이라도 이 세상 모두 잊고
눈속에서 시원한 무우 꺼내 깍아먹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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