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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인도/네팔 여행기7-2 ; 바라나시(Varan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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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8-12-03 21:30 댓글 0건 조회 7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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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갠지스 강의 일출              

<사진> 강물에서 바라본 바라나시 가트 풍경.    

바라나시에서 만난 모든 인연들이 남 탓하지 말고

나 자신을 바로 보라 이르고 있었다.   

<사진> 바라나시 갠지스 강 화장터.     

곡소리 하나 없이 마치 한가로운 일상처럼 보인다.

인도인에게 죽음도 삶의 일부, 삶도 죽음의 일부인 인도 사람들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에 가면 인도인의 삶이 보이고 이해가 된다.

유람선을 타고 멀리서 찍은 화장터의 풍경. 화장장의 사진 촬영은

금지된다고 한다.  

<사진> 갠지스강 목욕 의식     

인도의 바라나시. 힌두교도들은 갠지스강을 성스러운 강으로 여겨 이곳에서

목욕을 하면 면죄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사진> 갠지스 강의 힌두교 뿌자(Pooja) 의식  

매일 일몰 직후가 되면 화장터 바로 옆 가트에선 뿌자 의식이 열린다.

꽃을 뿌리고 춤을 추며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기도한다.

사진 왼쪽의 가트에서는 뿌자 의식이 치러지고 보트에 탄 사람들은

그것을 구경하려고 가트 가까이 몰려들어 있다.

<사진> 뿌자의식을 갠지스 강 보트위에서 바라보는 모습

<사진> 수행자의 모습

<사진> 갠지스 강물 위에 띄워 놓을 디아(dia : 접시꽃 등불)



인도

/네팔 여행기7-2 ; 바라나시(Varanasi)<<사진>>

 

가 공존하는 갠지스 강

앞면에 이어서~~~


힌두교의 사상적 특징은 윤회(輪廻)와 업(Karma), 해탈(解脫),
도덕적 행위의 중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가 일상처럼 함께 공존하는 것처럼 상호 이질적인 것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곳이 바라나시의 갠지스 강이고 그것이 바로 인도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이란 한바탕 연극'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인도에서 그들의 고달픈 삶과 바라나시 강가(Gang-ga) 가트(Ghat)에서 초연한
모습으로
火葬하여 한 줌의 재로 나온 유골을 강가에 뿌리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인생의 무상함과, 덧없음에 모든 집착을 버리기로 했다.
  

옛 우리 조상들은 집안 어른이 가시면() ‘(제자리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렇다면, 삶과 죽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생사 여일(生死如一;생과 사는 하나)이라! 이제 모든 걸 내려놓고 유유자적(悠悠自適) 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믿는 카르마(Karma:業報)와 윤회는 무엇인지,

살아 생전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지 못하고 순간의 부귀영화를 쫓아 욕망을
불태우는 모습이
~~ 무엇을 그리도 집착하고 애착해야 했단 말인가?

바라나시를 찾은 여행자들이 연기 자욱한 화장터로 꾸역꾸역 모여드는

이유는 어쩌면 죽음이 아니라 삶을 마주해 보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인도인에게 갠지스강은 삶의 그 자체이고 세상을 윤회시키는

거대한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도 수많은 인도인들이 그 강가에서 차분하게 죽음을 맞이하면서

다음 삶의 축복을 기원하고 있을 것이다.

 

왜 바라나시가 '인도의 축소판', '가장 인도다운 도시'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인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인도에 대해 한 가지만 묻는다면

'가 공존하는 갠지스에서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곳'이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이란 잠깐 여행 왔다가 본래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인도인들은 바라시에서

자기 인생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인 죽음을 스스로 준비하기 위하여
, “스스로 맞이하는 죽음을 위하여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영화 바라나시에 등장하는 주인공도 그랬다>

 

지금 이 순간 지구 곳곳에서는 끊임없이 아이가 태어나듯 끊임없이 누군가는 죽는다. 무에서 유로 태어나 다시 무로 돌아가는 삶의 사이클을 누구나 예외 없이 겪고 있다.

 

그동안 세상을 바라보던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뒤흔드는 경험을 선사하는

인도는 전 세계 수많은 여행자들의 '인생 여행지'로 꼽힌다.

그래서 바라나시를 다녀 간 수많은 여행객들이 바라나시를 보지 않았다면

인도를 본 것이 아니다.”라고 평할 만큼 바라나시는 인도의 핵심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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