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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사바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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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02-28 18:42 댓글 0건 조회 5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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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1) 일본놈이
이(2) 이쁜 여자를 데리고
삼(3) 삼밭으로 들어가
사(4) 사바사바 하더니
오(5) 오밤중에 보따리 싸 들고 야반도주했다는 ---

대충 기억 나는 부분만 적어보았다
50년대에서 60년대까지 유행했지 싶다
국민학교(초등학교) 어린애들까지 즐겨 불렸던 ---
형식은 일종의 랩(Rap)이다
일본놈과 조선의 계집을 아잡아 폄훼한 다소 저속한 감도 없진 않지만
일본에 대한 반감도 우리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도 아우러
극열한 감정보다 여유있는 해학적 요소를 가미시켜 대중적 파급효과를
극대화 시켰던 지혜로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타인에 대한 폄훼와 공격에 앞서 자신을 뒤돌아보고 성찰하는 마음보다
더 훌륭한 덕망은 없을 듯 싶다.

돌, 함부로 던지지 말라
그 누군가 함부로 던진 돌에 그대 역시 치명상을 입고
파멸 당할지도 모를 일이기에 그렇다.

질투와 시기 또는 거짓말로 타인을 비방하는 행위는
언젠가는 자신을 파멸시킬 부메랑이 되어
반드시 되돌아 온다는 것은 만고 불변의 진리다.

그럼에도 돌을 던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이거야말로 처절하고 암담한 삶의 갈등이며 비애다 

요즘 세간을 흔드는 me too
제법 지성적인 선남선여가 모인 자리에서 벌렁누워 바지 지퍼를 내리더니 ---
젊은 여자들에게 던지신 말씀 - 니들이 여길 만져줘 - 워엌!
한마디로 뭐만도 못한 --- 

인간 세계를 무시한 그 위대한 엽기가 사실이라면
그는 이미 너저분한 인간의 탈을 벗어던지고
등신(等神)의 경지에 오른 살아있는 아수라다 

곱고 고은 그분이 그냥 메시꺼워 구토했다 
허탈하다
그냥 금수다
돌로 처도 죄가 되지않겠지만 
돌도 아깝다
그간의 경력과 인품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명예는 이미 빨고 빨아도 깨끗해 질 수 없는 더려운 걸레가 되어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선생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릴 방법은 없을 듯 싶고

엽기적인 그간의 행적을 묘사한 선생의 동상 몇 점 제작하여
나라 곳곳에 세워드리면 어떨지
제막식도 선생께서 직접 주도해 주시고 당시
그자리에 함께 계셨던 글쟁이 여러분께서도 함께해 주신다면
소중한 우리들의 문학사에 길이 길이 남을

위대한 제막식이 되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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