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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인생 최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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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해군 작성일 2006-04-17 09:20 댓글 0건 조회 3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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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술집에서

술잔을 앞에 놓고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한 시간이 넘도록

꼼짝도 않고 앉아 있자 다른 자리에 앉아 있던

장난끼 많은 트럭 운전사가 남자의 옆자리로 오더니

남자의 술잔을 집어 한 입에 다 마셔버렸다.


그러자 남자가 울기 시작했다.

트럭 운전사가 말했다.


"이봐 왜 그래? 자네가 하도 우울해 하기에

그냥 장난해본 거라구. 자, 내가 술 한잔 살께."


"오늘은 내인생 최악의 날이었수.

오늘 아침에는 늦잠을 자느라

중요한 회의에 참석 못했고,

난 회사에서 잘렸지."


"그리고 나오는데

왠 놈이?

내차를 훔쳐갔다우.

그래서 택시를 타고 왔지.

그런데 내려서 보니 지갑을 놓고 내렸지 뭐요.

그리고 집안에 들어가보니

마누라가 다른 남자와 침대에 누워 있는 게 아니겠소.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됐소."



"그런데 자살하려고 독을 넣어놓은 

술까지 당신에게 빼았겼잖아!"


" 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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