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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포천과 철원을 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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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택균 작성일 2018-06-04 19:38 댓글 0건 조회 1,0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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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 포천과 인근한 철원이 좋아 해마다 찻아 가는데
엊그제가 아침 장모님 생신이라 돌아 가신지는 4년이 되었지만
가서 성묘도 하고 잡초도 뽑아줄 요랑으로 9시에 집을 나섰다
도로는 별로 막히지 않아 포천에 비둘기낭 폭포에 도착하니 이게 웬일인가 ?
폭포는 그냥 있으나 인근에 출렁다리가 놓이고 트레킹 코스가 생겼다고 홍보하드니
지난해 보다 100 배이상 사람이 많았다.
해마다 오는 편인데 올해는 너른 주차장이 부족하여 아무데나 세웠다.
시에서 놀이 마당도 열어 노래소리도 나고 흥거운 놀이 마당이 된 셈이다
날씨가 더워 출렁다리는 건너지 않고 먼데서 바라 보기만 했는데
원주의 소금산 다리보다 높이가 낮아 인기가 많지는 않을 듯 보였으나
등산팀들이 와서 한탄강의 트레킹 코스를 걸으러 한다면 인기도 있을것 같다 
화강암지대의 한탄강변의 바위들과 물가를 걷는 재미가 있으니
거리도 12km정도 된다고 하니 걸을만하다
이어 산소에 들러 키가 큰 잡초를 제거하고 이웃에 있는
벗꽃 도토리 막국수 집도 지난해와 다르다
주차장에 가득 메운 차들 아마 50 여대는 될듯
잘조성해 놓은 정자와 운치있는 연못에 붕어.잉어 떼들이 놀고 있으니
가족 나들이에 안성마춤이다.
한그릇씩 비우고 내가 직장생활을 하든 김화읍의 화강을 찻았다.
아내도 1년 6개월 정도 살든 곳이라 감회가 깊다고 하며
이왕 온김에 사무실에 가보니 선거철이라 직우너들이 모두 나와  있었지만
떠나온지 40년이 지났으니 아는 사람은 없고 건물만 그대로 있었다.
빨래하든 냇가는 돌다리도 놓고 둔치에는 수영장도 여러개 만들어 놓고 
유원지로 변해 있었다. 4년전 서울 친구들과 한번 와보고 또 왔으니
과거 근무하든 곳을 자주 찻는 편이다.
먼지나든 신작로를 자건거타고 출장다니든 기억
초가지붕을 스레트로 개량하라고 독려하든 이십대의 열정
세월은 많은걸 변화시켜 놓았고 추억을 퇴색시켜 놓았다.
새로난 4차선의 43번 국도는 사람이 살지않는 곳을 지나고 있어
맘 먹지 않고는 보기 여러워 졌다. 

이어서 찻아간 곳이 포천의 산정호수다
저녁때가 가까워 저서 호수가 더 싱싱하고 좋다고
처음와 보는 처제는 싱글벙글이다.
나무테크를 호수위에 놓아 기분좋게 호수를 바라보며 걸을 수있고
산의 기슭으로 옮겨 갈수도있으며 오리를 타고 놀이도 할수있으며
맛있는 식사도 하며 인근의 명성산을 등산할 수 도있다
네려오가 "강원도 식당" 을 만나서 맛있는 더덕구이와 각종 산나물이 가득한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식당 사장님은 철원 갈말 출신으로 나의 첫직장이기도 했기에
많은 이야기도 나누며 82세 나이에도 손수 나물을 채취한다니
그의 건강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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