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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魚走九里의 고사성어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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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음~ 작성일 2006-09-06 16:37 댓글 0건 조회 4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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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 제3대 황제인 문제는 고조 유방의 서자, 제2대 惠帝의 동생으로 제후였었으나, 한실의 내분으로 군신에게 추대되어 제위에 오른 사람입니다. 문제 때, 어느 연못에 예쁜 잉어가 한 마리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디서 들어 왔는지 그 연못에 큰 메기 한 마리가 침입하였고 그 메기는 잉어를 보자마자 잡아먹으려고 했습니다.

잉어는 연못의 이곳 저곳으로 메기를 피해 헤엄을 쳤으나 역부족이었고 도망갈 곳이 없어진 잉어는 초어적(?)인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잉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뭍에 튀어 오르게 되고, 지느러미를 다리 삼아 냅다 뛰기 시작했습니다.

메기가 못 쫓아오는 걸 알게 될 때까지 잉어가 뛰어간 거리는 약 구 리 정도로 십 리가 좀 안 되는 거리였습니다. 그 때 잉어가 뛰는 걸 보기 시작한 한 농부가 잉어의 뒤를 따랐고 잉어가 멈추었을 때, 그 농부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어주구리( 魚走九里 )!‘ (고기가 9리를 가다) 그리고는 힘들어 지친 그 잉어를 잡아 집으로 돌아가 식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는 얘기입니다.

어주구리(魚走九里), 능력도 안 되는 이가 센척하거나 능력 밖의 일을 하려고 할 때. 주위의 사람들이 쓰는 말입니다.

이 고사성어는 말 할 때 약간 비꼬는 듯한 말투로 약간 톤을 높여 말하면 아주 효과적입니다. 아~쭈구리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많으나 이것은 잘못된 발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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