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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크루즈 여행기4-1 ;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서려있는 류쿠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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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부분) 크루즈 여행기3 ; 에 이어서→
■바다 위의 식사
아침 산책후 조찬은 뷔페식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오찬은 프랑스식 정찬으로 사전 예약을 해 놓았다.
크루즈 여행의 진정한 묘미는 바로 맛있는 음식으로 하루 종일 공짜로,
고품격 요리를 선별해서 먹을 수 있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에는 뷔페식을 비롯하여 미슐랭 1스타 중식과 일식,
이탈리안식, 프랑스식 등 다양한 고급 레스토랑이 있어 세계적인 수준의
셰프들이 준비하는 음식을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골고루 즐겨 볼 수 있다.
식당은 일반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뷔페식과 정찬식이 있으며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는 스페셜티 레스토랑도 있다.
무료로 이용하는 정찬 식당은 어떠한 메뉴를 몇 개를 주문하든지 무료이다.
일반적으로 정찬 식당에 반바지, 민소매 셔츠 같은 나시를 입으면 입장이 거부된다.
우리 일행은 정장으로 멋을 내고 프랑스식 디너 레스토랑(正餐)에 모였다.
캐비어 랍스터, 에스 까르고(Escargot;달팽이 요리) 등 에 셰프가 추천하는
와인 샤또 딸보 한 잔으로 다같이 브라보~~!! 행복감이 넘쳐난다.
프랑스식 정찬은 코스요리라 식사가 1-2시간 소요되고, 지정시간 지정좌석이라
사전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식사 중 지배인의 세심한 서비스와 셰프의 특별 메뉴 제공에 함께한 일행들도
감동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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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기4-1 ;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서려있는 류쿠왕국
■ 오키나와(沖縄) ; 낭만이 출렁∼ 힐링이 넘실∼
크루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기항지 투어다.
이번 여행의 첫 번째 기항지는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키나와다.
기륭항을 출항한 크루즈는 낮과 밤사이 동중국해 남쪽을 항해하여
다음날 아침 옛 류큐왕국(琉球王國)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근대 항구도시
오키나와항(沖縄港) 부두에 접안하였다.
오늘날 오키나와를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곳으로 에메랄드 빛 바다와 열대 식물에
둘러싸인 멋진 자연을 품고 있는 도서(島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기항지 투어를 위해서는 크루즈 내에서 신분증 역할을 하는 “코스타 카드”와 함께
일본 입국 심사 시 필요한 여권 복사본, 세관 신고서 세 가지가 필요하다.
잠시 배에 탔다가 당일로 여행을 하는 투어가 아니라
자유 외출을 하기 위해서도 입국 심사는 필요하다.
함께 간 동갑내기들과 함께 크루즈에서 하선하자마자
현지 가이드와 합류하여 버스로 이동하였다.
◆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서려있는 류쿠왕국
오키나와에 가면 꼭 봐야할 필수코스중 하나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으로
번영했던 450년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독특한 건축양식의 슈리성(首里城)부터
찾아보았다. 슈리성은 류큐왕국 당시 국왕이 머무르며 국정을 집행했던 곳으로,
과거 류큐 왕족의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슈리성(首里城)
웹사이드 한번씩 톡톡 마우스 크릭해 보세요
; http://oki-park.jp/shurijo/ko/
이어서 오키나와 월드, 국제거리, 나미 노우에 해변 등 오키나와의 삶과 문화 등
을 살펴보고 체험해 보았다.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국제거리”는 일본의 최신
유행을 찾아 보고, 체험해 보고 싶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오키나와의 중심 도시를 나하시(那覇市)라고 한다면 나하시의 중심은 국제거리(國際通)가 되는 것이다. 환하게 불 밝힌 레스토랑과 카페, 오키나와 민속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호텔 등 이 밀집된 국제거리에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활력을 찾는 곳이다.
그리고, 나미 노우에 해변은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된 휴양지임에는 분명했다
온화한 날씨와 태평양의 푸른 물결이 여행자를 반기는 오키나와 나미 노우에 해변
등에서는 이국적인 풍경의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만만찮게 밀려온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인
허균의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율도국”이 바로 오키나와라고 한다.
[참고로] 오키나와(沖縄)는 일본 본토 최남단 가고시마현(鹿児島県) 이부스키(指宿)에서 대만 쪽으로 813km나 떨어져 있는 섬으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닮은 점이 많은듯 하면서도 닮지 않은 섬이다. 오키나와(沖縄)는 나하시(那覇市)가 있는 본 섬을 중심으로,
약 40여 개의 사람 사는 섬과 무인도로 이뤄진 군도(群島)이다.
군도의 공식 명칭은 옛 왕국 이름 그대로 “류큐제도(琉球諸島)”라고 한다.
지정학적으로 볼 때 동남아에서 중국의 상해, 일본의 나가사키 또는 조선의 부산 등으로 가려면 류큐 열도를 통과해야 했고, 반대로 동북아에서 동남아로 가려해도 류큐
열도를 거쳐야 했다. 이 같은 지리적 이점을 살려 류큐 왕국은 이른 시기부터
동북아와 동남아의 국제교류를 중개해 부를 쌓았다.
그 같은 국제교류를 보장받기 위해 류큐 국왕은 명나라 때부터 중국 황제의 책봉을 받아왔다. 조선에도 사절을 파견해 교린 관계를 유지해 왔었다.
그런 류쿠왕국이 1879년(고종 17년) 일본에 강제 병탄(倂呑)되어 일본 영토가 되어 지금도 오키나와 원주민들은 일본 본토 정치인들에 대하여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오키나와의 전설적인 수호동물 시샤(時事;シーサー)
수호동물 시사의 해학적인 얼굴이 마치 여행자를 반기는 듯하다.
만화의 주인공처럼 잔뜩 튀어나온 시사의 눈동자는 보는 이를 포근하게 만들어준다.
한국의 해태와 비슷하게 생긴 오키나와의 수호동물로써 오키나와의 건물 장식 등에
자주 볼 수 있다.
쌍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원칙이며, 사람이 다니는 출입구를 사이로 두고 양 옆에
암/수를 각각 배치하거나, 사람이 다니는 길을 바라보고 있게 설치하는게 원칙.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수컷,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암컷이며, 수컷은 입을 벌리고
나쁜 것을 위협해 쫒아낸다는 의미, 암컷은 입을 다물고 물어온 복을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하루 정박한 크루즈는 이제 남서쪽 이시가키 방면으로 키를 잡는다.
자는 동안 이동하여 이튿날 아침 새로운 기항지에 도착한 이시가키는 대만 북동쪽
동중국해에 자리한 섬으로, 새벽 해무가 휘감은 기이한 형태의 섬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다 위에 떠있는 그림 같은 섬으로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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