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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사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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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균 작성일 2006-11-28 13:22 댓글 0건 조회 3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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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5일 아침먹고 김장배추 사려고 집사람하고 옥천동 고수부지 새벽시장터에 갔었습니다.
결혼한지 19년만에 처음으로 김장배추사러 동행했었답니다.
참으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우리 어릴때는 보통 한집에 배추100포기 정도는 김장을 담근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다 보니 김장하는날은 동네 아주머니들이 품앗이하듯 돌아가며 담가 주었지요.
또한 그당시는 겨울철이 다가오면 식량(쌀), 땔감, 김치. 이 세가지만 준비되면 월동 준비가 완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그중 김치는 겨울철 반 식량이라고들 할 정도로 비중이 컸지요.

그때는 김장철이 되면 시장에 배추장사들이 리어카에다 수북이 배추를 싣고있다가 흥정이 되면 수레체로 집까지 실어다 주었지요.

그럴때 학교 방과후 집에가는 길에 배추실은 리어카를 만나면 리어카 뒤에서 밀어주면서 배추꼬갱이를 파먹곤 했지요.

올해는 배추값이 헐해서 한포기에 800원~ 1200원 정도 합디다.
우리는 10포기 하는데 1000원짜리로 하니 적당하더군요.
농민들 씨앗값이나 나오는지
동기님들 모쪼록 배추 소비도 좀 시켜주고 오랬만에 김장배추에 대한 추억도 맛볼겸 집 사람하고 배추사러 한번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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