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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연습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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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별일 없지?」
「응, 왜?」
「정말 별일 없는 거지?」
「그렇다니까.」
수원에 사는 막내딸과의 통화 내용이다.
「아빠 전화받을 때 '여보세요↘' 하지 말고. 여보세요↗' 하면 안 될까?」
「그래그래 너의 엄마한테도 여러 번 지적받았는데 잘 안된다 여보세요↗ 됐어?」
「ㅎㅎ 그건 김국진 톤이네」
안양 언니한테서 전화가 왔었는데
아무래도 아빠가 어디 또 아픈가 보라며,
아침 8시쯤 집으로 전화했는데 안 받고, 엄마한테 해도 안 받고, 다시 아빠한테 했는데
이발소라며 전화받는 아빠의 목소리가↘
비 오는 날 아침 8시에 무슨 이발소에 가느냐며..
지난번 친구의 전화를 받았을 때도
「어디 아픈 거야? 목소리가 왜 그래?」
.....이쯤 되면 내 전화받는 목소리에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다.
고쳐보도록 하자고 아내와도 약속을 했었는데 또..
「여보세요↗ 여보세요↗」
연습 좀 해야겠다. -어단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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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규전님의 댓글
조규전 작성일
비가 엄청나게 옵니다.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지나치면 모자란 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요즘 현실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선배님의 글을 보노라니 가슴이 징 해 옵니다.
저도 부모님이 살아계셨을 때 목소리가 쳐저 있는 모습을 보면 걱정 반 짜증 반이 났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자식들의 제 걱정을 해 주는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목소리에 생기도 좀 불어 넣으시고 톤도 잘 조정을 하셔서 자제분들의 걱정을 덜어주옵소서.
어단파파님의 댓글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연습중이니 일취월장(日就月將)할 겁니다.
많은 친구가 공감해 주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