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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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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통령배 작성일 2009-08-18 12:29 댓글 0건 조회 2,5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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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고 첫 4강 진출, 한빛 득점왕 예약
 안동 | 김세훈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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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제42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  

안동 강변구장에서 16일 열린 제42회 대통령 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전에서 광명공고 박준희(왼쪽)와 현대고 박태윤이 공을 다투고 있다. 안동 | 김영민기자


‘신흥 강호’ 과천고(경기)가 2년생들의 거침없는 ‘골폭풍’을 앞세워 대통령 금배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과천고는 16일 경북 안동 임하댐구장에서 열린 제42회 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전에서 한빛, 김승연(이상 2년)이 3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구창모(3년)가 1골을 만회한 초지고(경기)를 3-1로 완파했다. 2006년 안동에서 열린 39회 대회에서 16강에 그쳤던 과천고는 금배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 첫 우승까지 노리게 됐다.

축구는 순간적인 판단력과 집중력이 승부를 가르는 종목. 찰나 승부에 강한 게 과천고였고 그 중심에 한빛이 있었다.

한빛은 이날 선취골과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빛의 헤딩 선취골은 후반 1분 만에 나왔다. 하프타임 직후 전열을 정비하지 못한 초지고의 허점을 뚫는 골이었다. 한빛은 후반 37분 송곳 슈팅으로 2-1 결승골도 넣었다. 이 골도 1-1 동점골을 허용한 뒤 불과 1분 만에 터졌다. 한빛의 순간적인 집중력은 늦여름 한낮 기온보다 강렬했다. 한빛은 대회 8호골을 기록, 2위권을 5골차로 밀어내 득점왕을 예약했다. 과천고가 이번 대회에서 터뜨린 골은 17골이다. 그중 15골이 2년생들의 발끝에서 나왔다.

과천고 박두흥 감독은 “지금은 머리가 좋은 축구를 하는 차원을 넘어 스페인처럼 세밀한 축구를 해야 한다”면서 “선수선발 때부터 성격이 꼼꼼한 선수들을 영입해 기술 축구를 가르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과천고는 2006년 금배 16강에서 골키퍼가 배재고(서울) 선수와 충돌해 정신을 잃은 바람에 경기를 포기한 적이 있다. 1982년 부산상고 선수 시절 금배에서 준우승한 박 감독은 “금배 우승의 염원을 이번에는 꼭 이루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과천고의 준결승 상대는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산하 포철공고(경북)로 결정났다.

포철공고는 8강전에서 하성민(2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묵호고(강원)를 1-0으로 꺾었다. 과천고-포철공고전은 18일 오후 3시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리며 SBS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또 다른 4강전은 운봉공고(인천)-현대고(울산)로 짜여졌다.

94년 금배 준우승팀 운봉공고는 강변구장에서 열린 서해고(경기)와의 8강전에서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승부차기에서 이겨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운봉공고는 1-2로 밀린 후반 인저리 타임 신은철(3년)의 페널티킥골로 2-2로 동점을 만들었고 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운봉공고는 이창엽·김명진(이상 3년)·김대협(2년)이 골을 성공시킨 반면 서해고는 3명 모두 실축했다. 백암고를 떠나 지난해 운봉공고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광현 감독은 “4강이 목표였는데 일단 목표는 이뤘다”면서도 “그래도 여기까지 오니까 또다시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현대고는 고재민(3년)·이승민(2년)의 연속골로 광명공고(경기)를 2-0으로 제압했다. 운봉공고-현대고전은 18일 오전 10시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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