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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축구대회 '축구 특목고' 출전 홍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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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ckim
작성일 2007-04-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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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축구대회 '축구 특목고' 출전 홍역
<출처>: [국제신문] 2007/04/16 22:30
프로 축구 구단 지원을 받는 유소년팀과 일반 고교팀 간의 갈등이 도를 넘고 있다. 유소년팀의 출전문제로 고교축구대회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16일 경남 김해에서 개막된 제44회 부산MBC 전국고교축구대회. 대한축구협회와 부산MBC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울산현대고와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등 프로구단의 지원을 받는 3개교의 출전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참가팀 35개 가운데 32개 팀은 이들 3개교가 반갑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고교는 이들 프로 유소년팀의 참가를 반대했다.
일반 고교팀들이 프로 유소년팀을 피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실력차다. 부산축구협회 관계자는 "전국대회에서 성적을 내고 선수들을 대학에 진학시켜야 하는데 프로 유소년팀이 나오면 그만큼 8강 또는 4강에 오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 유소년팀이 중학교의 좋은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기 때문에 애초부터 불공정 경쟁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전국대회에는 학부모와 동문들이 많이 찾는다. 이들이 보는 앞에서 큰 점수차로 지면 축구부의 존폐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절박한 현실도 있다.
때문에 이번 대회 직전에 열린 춘계고교축구연맹전과 문화관광부장관배에서도 이들 3개팀을 받아주지 않았다. 결국 이들은 이 대회에 목을 맸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해부터 고교팀의 연간 대회 참가수를 방학 기간 빼고 3개로 제한하면서 이들은 매월 최소한 하나의 대회에는 나서야만 한다.
문제가 불거지자 대한축구협회는 부산축구협회에 3개팀을 받아달라고 압력(?)을 넣었다. 듣지 않으면 대회 승인을 취소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부산MBC 등 주최 측은 난감했다. 대회를 주관한 부산축구협회는 강력히 반발했다. "전후 사정을 모르는 소리다. 이들이 참가하면 다른 팀들의 반발로 어차피 대회가 무산된다. 차라리 대회를 취소하라"고 맞섰다. 결국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지난주 급히 부산을 방문했고, 현장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는 부산축구협회의 입장을 일정 부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대회 개막을 코 앞에 두고 나온 중재안이 유소년 3개팀을 같은 조에 넣은 것이다. 그들끼리 예선을 펼쳐 1개 팀이라도 탈락시키고 토너먼트에 오르라는 의미다.
이제는 앞으로 대회마다 이 같은 마찰이 계속될 것이란 점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제도 개선책이 대회 성적으로 진학을 결정짓는 현실을 외면하면서 불거져나온 볼썽사나운 양상이다. 부산축구협회 이영일 전무는 "차라리 프로 유소년팀과 일반 고교팀을 분리해서 대회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국제신문] 2007/04/16 22:30
프로 축구 구단 지원을 받는 유소년팀과 일반 고교팀 간의 갈등이 도를 넘고 있다. 유소년팀의 출전문제로 고교축구대회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16일 경남 김해에서 개막된 제44회 부산MBC 전국고교축구대회. 대한축구협회와 부산MBC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울산현대고와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등 프로구단의 지원을 받는 3개교의 출전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참가팀 35개 가운데 32개 팀은 이들 3개교가 반갑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고교는 이들 프로 유소년팀의 참가를 반대했다.
일반 고교팀들이 프로 유소년팀을 피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실력차다. 부산축구협회 관계자는 "전국대회에서 성적을 내고 선수들을 대학에 진학시켜야 하는데 프로 유소년팀이 나오면 그만큼 8강 또는 4강에 오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 유소년팀이 중학교의 좋은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기 때문에 애초부터 불공정 경쟁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전국대회에는 학부모와 동문들이 많이 찾는다. 이들이 보는 앞에서 큰 점수차로 지면 축구부의 존폐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절박한 현실도 있다.
때문에 이번 대회 직전에 열린 춘계고교축구연맹전과 문화관광부장관배에서도 이들 3개팀을 받아주지 않았다. 결국 이들은 이 대회에 목을 맸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해부터 고교팀의 연간 대회 참가수를 방학 기간 빼고 3개로 제한하면서 이들은 매월 최소한 하나의 대회에는 나서야만 한다.
문제가 불거지자 대한축구협회는 부산축구협회에 3개팀을 받아달라고 압력(?)을 넣었다. 듣지 않으면 대회 승인을 취소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부산MBC 등 주최 측은 난감했다. 대회를 주관한 부산축구협회는 강력히 반발했다. "전후 사정을 모르는 소리다. 이들이 참가하면 다른 팀들의 반발로 어차피 대회가 무산된다. 차라리 대회를 취소하라"고 맞섰다. 결국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지난주 급히 부산을 방문했고, 현장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는 부산축구협회의 입장을 일정 부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대회 개막을 코 앞에 두고 나온 중재안이 유소년 3개팀을 같은 조에 넣은 것이다. 그들끼리 예선을 펼쳐 1개 팀이라도 탈락시키고 토너먼트에 오르라는 의미다.
이제는 앞으로 대회마다 이 같은 마찰이 계속될 것이란 점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제도 개선책이 대회 성적으로 진학을 결정짓는 현실을 외면하면서 불거져나온 볼썽사나운 양상이다. 부산축구협회 이영일 전무는 "차라리 프로 유소년팀과 일반 고교팀을 분리해서 대회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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