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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통영=장민석 기자 jor 작성일 2007-06-15 09:30 댓글 0건 조회 3,4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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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남고 김정호·통영 김영성, 2014 월드컵은 우리가 맡는다
언남고 김정호·통영 김영성 공·수서 맹활약
강릉농공 정성민·강화 박윤호 킬러본능 눈길
 
제62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축구협회 공동 주최) 본선 토너먼트에서 겨룰 22개 팀이 가려진 가운데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미래 스타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13일 수도전기공고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언남고 1학년 김정호(15)는 이번 대회가 낳은 깜짝 스타. 왼쪽 공격수로 나섰던 김정호는 뛰어난 개인기로 상대 수비진의 정신을 빼놓으며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 넣었다. 김정호는 12일 경주정보고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팀 선배 최정한(18·3학년) 못지않게 주목을 받고 있다. 정종선 언남고 감독은 “정호는 중학교 때 축구를 시작했지만 성장 속도가 무척 빠르다”고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1무를 기록,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오른 통영고의 주장 김영성(18·3학년)의 활약도 눈부시다. 통영고의 탄탄한 수비진을 이끌고 있는 김영성은 13일 한양공고전에서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끈질긴 대인 마크 능력과 헤딩 능력이 일품이다.

강릉농공고의 정성민(18·3학년)은 두 경기 연속 두 골씩 넣어 득점 선두에 나섰다. 1m85의 큰 키에도 100m를 11초8에 끊는 스피드를 갖췄다. 올해 첫 전국 대회 4강을 노리는 강릉농공고는 정성민의 발 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화고의 박윤호(18·3학년)도 두 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팀을 본선 토너먼트로 끌어올린 골잡이. 섬세한 기술보다는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팀 득점(3골)을 모두 해결한 태성고의 장덕진(18·3학년)도 각 팀 감독의 눈길을 잡고 있다.

현대고 남태희(16)는 1학년이지만 12일 백암고전에서 여범규 감독이 페널티킥을 맡길 정도로 기량이 출중하다. 그는 두 경기 연속 골(2골)을 기록 중이다.

입력시간 : 2007.06.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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