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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더비 강릉농공고-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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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문
작성일 2008-04-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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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더비 강릉농공고-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
해마다 강릉 단오제 기간에 열리는 축구 명문 고교 간의 라이벌전이다. 1935년과 41년에 각각 축구 팀을 창단한 강릉농공고와 강릉상고는 76년부터 친선 축구대회를 열었다.
농-상전, 또는 상-농전이라 불리운 이 경기는 강릉 지역을 반으로 쫙 갈라놓을 정도로 열기와 응원전이 뜨거웠다. 82년에는 양교 재학생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패싸움을 벌였고, 동문까지 합세해 남대천을 사이에 둔 투석전으로 번졌다.
이 바람에 대회가 6년간 중단되는 곡절도 겪었다. 강릉상고가 인문계인 강릉제일고로 바뀌면서 2003년부터 명칭이 농-일전(일-농전)으로 변경됐다. 요즘은 '싸움'보다 '친선'의 의미가 더 강하지만 '질 수 없다'는 의지만은 변하지 않았다.
전쟁 같은 라이벌전 속에서 한국 축구의 빛나는 별들도 속속 나왔다. 강릉상고 출신 이을용(서울)과 설기현(풀럼)은 2002,2006 월드컵에서 맹활약했고, 강릉농공고는 K-리그에서 100골을 넘긴 득점왕 김현석(울산 코치)과 우성용(울산)을 배출했다.
오명철 기자
김현승 기자
정회훈 기자
정영재 기자
하남직 기자
해마다 강릉 단오제 기간에 열리는 축구 명문 고교 간의 라이벌전이다. 1935년과 41년에 각각 축구 팀을 창단한 강릉농공고와 강릉상고는 76년부터 친선 축구대회를 열었다.
농-상전, 또는 상-농전이라 불리운 이 경기는 강릉 지역을 반으로 쫙 갈라놓을 정도로 열기와 응원전이 뜨거웠다. 82년에는 양교 재학생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패싸움을 벌였고, 동문까지 합세해 남대천을 사이에 둔 투석전으로 번졌다.
이 바람에 대회가 6년간 중단되는 곡절도 겪었다. 강릉상고가 인문계인 강릉제일고로 바뀌면서 2003년부터 명칭이 농-일전(일-농전)으로 변경됐다. 요즘은 '싸움'보다 '친선'의 의미가 더 강하지만 '질 수 없다'는 의지만은 변하지 않았다.
전쟁 같은 라이벌전 속에서 한국 축구의 빛나는 별들도 속속 나왔다. 강릉상고 출신 이을용(서울)과 설기현(풀럼)은 2002,2006 월드컵에서 맹활약했고, 강릉농공고는 K-리그에서 100골을 넘긴 득점왕 김현석(울산 코치)과 우성용(울산)을 배출했다.
오명철 기자
김현승 기자
정회훈 기자
정영재 기자
하남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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