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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제갈량의 지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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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감독 동기
작성일 2007-10-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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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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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은 희대의 전략가로 그려진다.
일각에서는 제갈량이 뛰어난 전략가였다기 보다는 뛰어난 정치가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하지만, 역사서가 아닌 소설 속의 제갈량은 바람의 방향을 바꾸고 상대의 허점을 이용해 승리할 수 있는 지략을 가진 신비로운 인물로 그려진다.
우리 K 리그에서 이런 제갈량과 가장 비슷한 감독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이 성남 일화의 김학범 감독을 꼽을 것이다.
탄탄한 스쿼드와 모 기업의 아낌없는 재정적 지원도 성남이 리그 최강 팀으로 군림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지만, 역시 성남을 이끄는 가장 큰 힘은 제갈량에 가장 가까운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학범 감독의 역할이 크다.
이런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가 오늘 저녁 7시 30분(한국 시각)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와 '2007 AFC 챔피언스리그' 4강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지난 10월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첫 번째 경기에서 성남은 고전 끝에 힘겨운 2-2무승부를 기록했다.
패배 직전에서 거둔 승리라 감흥은 대단했지만 두 골을 실점하면서 '원정 다득점 우선'이란 규정에 얽메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이번 우라와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그 '원정 다득점'이란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세 골 차 이상 비기거나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세 골 이상을 넣어 비기는 것은 1골을 넣고 이기는 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다. 사실상 무조건 이겨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재 주어진 여건은 그리 만만치 않다. 6만 5천 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이는 사이타마 스타디움에는 우라와 팬들의 열광적인 붉은색으로 물들 것이 뻔하고, 성남은 주축 공격수인 모따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반대로 상대는 코뼈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워싱턴의 출장 강행이 유력하기까지 하다. 지금까지 돌아가는 상황을 봐서는 성남에게 유리한 부분은 하나도 없다.
물론 모따를 제외하고도 K리그 정상급 공격진이 건재하고 성남의 가장 큰 무기인 미드필더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적 준비를 마쳤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 국가대표급 포백이라 불리는 수비진 배수의 진을 치고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만 갖고 원정에서 우라와를 격파하기는 힘들다. 성남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팀 구성도 그렇고, 홈에서 얻을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서도 그렇다.
그리고 올 연말 자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참여하려는 의지도 강하다. 이번 경기가 쉽지 않을 또 다른 이유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남이 기대를 걸어봐야 할 것은 제갈량을 닮은 김학범 감독의 경기 운영 능력이다. 우라와를 대비한 맞춤형 전술과 선수 운용 그리고 교체 멤버 활용과 경기 상황에 따른 포메이션의 변화 등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부족한 성남이 우라와를 제압할 수 있는 마지막 히든카드와 같은 것이다.
사이타마란 적지에서 펼쳐지는 만만치 않은 상대와의 대결이긴 하지만, 이런 경기일수록 상대는 더 많은 허점을 보일 수도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안방에서 펼쳐지는 대결이라는 안도감에서 오는 정신적 해이다.
또, 2골 이하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는 부분도 선수들의 정신적 무장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인이다.
상대가 보일 수 있는 이런 틈들을 김학범 감독이 얼마나 노련하고 효과적으로 잡아내 대응하느냐는, 이번 우라와와의 경기에서 승패를 좌우할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상대가 보일 그 허점을 어떻게 승리의 발판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K 리그에서 김학범 감독은 경기 흐름과 다음 장면을 미리 읽는 예리함으로 성남 일화를 리그 정상급 팀으로 이끌고 있다.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선수 기용과 경기 흐름에 맞는 선수 교체 등은, 불리한 경기에서 성남이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커다란 원동력이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유비를 도와 결국 삼국으로 힘을 나누는 것에 성공했던 제갈량, 김학범 감독이 제갈량 못지않은 지혜를 보여주며 많은 불리함을 안고 싸우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K 리그의 '제갈량'이라 불리는 김학범 감독의 놀라운 지략이 다시 한 번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일각에서는 제갈량이 뛰어난 전략가였다기 보다는 뛰어난 정치가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하지만, 역사서가 아닌 소설 속의 제갈량은 바람의 방향을 바꾸고 상대의 허점을 이용해 승리할 수 있는 지략을 가진 신비로운 인물로 그려진다.
우리 K 리그에서 이런 제갈량과 가장 비슷한 감독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이 성남 일화의 김학범 감독을 꼽을 것이다.
탄탄한 스쿼드와 모 기업의 아낌없는 재정적 지원도 성남이 리그 최강 팀으로 군림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지만, 역시 성남을 이끄는 가장 큰 힘은 제갈량에 가장 가까운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학범 감독의 역할이 크다.
이런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가 오늘 저녁 7시 30분(한국 시각)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와 '2007 AFC 챔피언스리그' 4강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지난 10월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첫 번째 경기에서 성남은 고전 끝에 힘겨운 2-2무승부를 기록했다.
패배 직전에서 거둔 승리라 감흥은 대단했지만 두 골을 실점하면서 '원정 다득점 우선'이란 규정에 얽메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이번 우라와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그 '원정 다득점'이란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세 골 차 이상 비기거나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세 골 이상을 넣어 비기는 것은 1골을 넣고 이기는 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다. 사실상 무조건 이겨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재 주어진 여건은 그리 만만치 않다. 6만 5천 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이는 사이타마 스타디움에는 우라와 팬들의 열광적인 붉은색으로 물들 것이 뻔하고, 성남은 주축 공격수인 모따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반대로 상대는 코뼈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워싱턴의 출장 강행이 유력하기까지 하다. 지금까지 돌아가는 상황을 봐서는 성남에게 유리한 부분은 하나도 없다.
물론 모따를 제외하고도 K리그 정상급 공격진이 건재하고 성남의 가장 큰 무기인 미드필더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적 준비를 마쳤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 국가대표급 포백이라 불리는 수비진 배수의 진을 치고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만 갖고 원정에서 우라와를 격파하기는 힘들다. 성남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팀 구성도 그렇고, 홈에서 얻을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서도 그렇다.
그리고 올 연말 자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참여하려는 의지도 강하다. 이번 경기가 쉽지 않을 또 다른 이유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남이 기대를 걸어봐야 할 것은 제갈량을 닮은 김학범 감독의 경기 운영 능력이다. 우라와를 대비한 맞춤형 전술과 선수 운용 그리고 교체 멤버 활용과 경기 상황에 따른 포메이션의 변화 등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부족한 성남이 우라와를 제압할 수 있는 마지막 히든카드와 같은 것이다.
사이타마란 적지에서 펼쳐지는 만만치 않은 상대와의 대결이긴 하지만, 이런 경기일수록 상대는 더 많은 허점을 보일 수도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안방에서 펼쳐지는 대결이라는 안도감에서 오는 정신적 해이다.
또, 2골 이하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는 부분도 선수들의 정신적 무장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인이다.
상대가 보일 수 있는 이런 틈들을 김학범 감독이 얼마나 노련하고 효과적으로 잡아내 대응하느냐는, 이번 우라와와의 경기에서 승패를 좌우할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상대가 보일 그 허점을 어떻게 승리의 발판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K 리그에서 김학범 감독은 경기 흐름과 다음 장면을 미리 읽는 예리함으로 성남 일화를 리그 정상급 팀으로 이끌고 있다.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선수 기용과 경기 흐름에 맞는 선수 교체 등은, 불리한 경기에서 성남이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커다란 원동력이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유비를 도와 결국 삼국으로 힘을 나누는 것에 성공했던 제갈량, 김학범 감독이 제갈량 못지않은 지혜를 보여주며 많은 불리함을 안고 싸우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K 리그의 '제갈량'이라 불리는 김학범 감독의 놀라운 지략이 다시 한 번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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