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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김학범 감독 "프로축구의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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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ckim 작성일 2007-10-15 10:32 댓글 0건 조회 2,8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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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에 오른 성남의 김학범 감독의 표정에는 기쁨보다는 비장함이 묻어났다.

성남은 14일 오후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26라운드 최종전에서 남기일과 이따마르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우승 인터뷰를 가진 김학범 감독은 우승의 기쁨보다는 앞으로의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들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한국 프로축구의 한 획을 긋는 일을 했기에 기쁘다"는 말로 짤막하게 우승소감을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남은 경기를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겠다"며 "당장 남은 AFC챔피언스리그 우라와 레즈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은 오는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J리그 우라와 레즈와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 김학범 감독은 "원정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K리그 챔피언 결정전까지 꾸준히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성남 김학범 감독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한국 프로축구의 한 획을 긋는 일을 했기 때문에 기쁘다"

-우승이 쉽지 않았는데
"후반기에 슬럼프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 해줬다. 사실 한동안 승리가 없었지만 선수들도 나도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되자고 파이팅을 외쳤다"

-순위싸움이 마지막 경기까지 혼전이었는데
"팬들은 즐거웠겠지만 많은 신경을 썼다"

-전남전에 모따가 부상을 당했는데
"정확히 판정이 나오지는 않았다. 부상정도를 체크해봐야 한다"

-모따가 부상으로 빠지면 앞으로 남은 AFC 챔피언스리그등 차질이 생길 수도 있지 않나
"우선 정규리그가 끝났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 또 모따가 없어도 선수들 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결승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AFC와 챔피언결정전이 남았는데
"특별하게 준비하는 것은 없다. 우선적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라와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전념하겠다"

-챔피언결정전을 어떻게 전망하나
"변수가 많다. 6위 팀이 우승을 할 수도 있다. 그것이 플레이오프고 긴장을 늦추면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른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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